Page 58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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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다수확 벼 품종에 적합한 21-17-17, 17-21-17을 주력제품으로 생산 공급하는 가운
데, 남해화학은 18-18-18, 22-22-11 등 일반 농지에 적합한 수도용 복합비료를 생
산하여 공급했다. 또한 보리, 밀 등 밭작물용 복비, 간척답용 복비, 인산과다 토양
용 저인산복비 등도 개발하여 판매했다. 수출용 복비로는 18-46-0, 16-20-0, 16-
16-8 등을 생산했다. 1982년 이후 수출 비종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1982년 정부의
비료공업합리화 조치에 따른 내수복비의 수요 증대에 힘입어 남해화학은 1980년
대에 꾸준히 연평균 90만 톤 이상의 비료를 활기차게 생산할 수 있었다.
복비 주요 제품
구분 주요 내용
복합비료 중 농업인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일반 토양에
21-17-17(슈퍼21) 알맞은 비료로 2모작 벼의 밑거름용으로 적합하다.
1모작 벼의 밑거름용으로 적합하며, 인산 함량이 높아 밭작물 시비에도
17-21-17
많이 사용되었다.
1977년부터 신세대비료로 출시되었으나 1990년대까지는 판매량이
22-12-12+3(신세대비료)
미미한 실적에 그쳤다.
1988년 간척답용 복합비료로 개발하여 판매하였는데, 소요량이
16-16-6(간척답용 복합비료)
5,000톤 이내로 비경제적이어서 판매를 중단했다.
화학업계에 화학공업의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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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기초원료 공급 1970년대 중반까지도 우리나라는 화학공업의 불모지에 가까웠다. 남해화학은
1977년 암모니아공장, 황산공장, 인산공장 등을 비료생산을 위한 자체 소요량을
능가하는 규모로 준공하여, 잉여 제품을 화학공업 관련 업체들에 기초원료로 생산
공급했다. 남해화학이 장기적 안정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기초화학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원자재 전량을 거의 수입에 의존해 소규모 제조활동을 하
던 국내 화학업계의 활성화를 견인했다. 남해화학이 생산 공급한 암모니아, 황산,
인산 등은 화학공업의 귀중한 기초원자재로서, 수요처의 생산성 향상과 외화절약
및 원가절감을 지원하였고 국제경쟁력을 제고시켜 수출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었
다. 또한 여수·광양 지역의 관련 산업 육성에도 일조함으로써 화학공업의 맨 뒷자
리에서 뒤꽁무니를 쫓던 우리나라가 선진 화학산업국 대열에 진입하도록 앞장서
는 중화학공업의 개척자 역할을 했다.
암모니아 시장에서의 쟁탈전
암모니아는 비료의 질소질 성분이 되는 중간 제품이다. 요소(질소질비료)와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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