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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반도체 케미컬시장 진입
남해화학의 반도체시장 진입 가능성 조사 결과 반도체사들이 제3공급선에 대한
강한 니즈가 있음을 확인했다. 비철금속 전문업체들로 이루어진 기존 공급사들은
반도체용 황산이 주력사업군이 아니어서 사업의 집중도가 떨어졌으며 지역적으
로도 한곳에 편중돼 있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사들은 원료공급선 다변화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려 하고 있었다. 남해화학은 2021년 7월 반도체용 케미컬 전문
업체인 동우화인켐과 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였고, 이로써 반도체 황산사업
진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을 만들었다.
반도체 생산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하나도 생산수율에 영향을 미치
기 때문에, 반도체사들은 공급처의 거래실적(Track Record) 및 업체와의 신뢰 관
계를 중시했다. 이는 반도체사들이 공급받는 제품이나 거래선에 변화를 주는 것
을 꺼리는 이유이기도 했다. 남해화학과 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동우화인
켐은 반도체용 케미컬 시장점유율 국내 1위 업체로 국내 반도체사들의 1차 벤더
(vendor)사이기도 했다. 남해화학은 반도체용 황산 거래 실적을 보유한 동우화인
켐의 최신 공장 건설과 제조기술의 도입을 통해 수요처의 신뢰와 품질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합작사 엔이에스머티리얼즈 출범
고순도 황산 정제기술 도입에 이어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다. 동우화인켐의 기술을
적용하여 온스펙 제품을 생산하여도, 그 제품을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없
다면 수요처에 품질을 보증할 수 없었다. 또한 수요처의 공정 변경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위기관리 능력도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품질관리와 분석기술을
담당할 이엔에프테크놀로지를 협력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전
자재료 부문 전문회사로서 국내 반도체사를 비롯해 인텔 등에 납품하는 1차 벤더
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었다.
삼성물산과도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은 유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반도체용 합작사를 설립한 사업실적도 보유하였으며, 이러한 운용 노하우 적용과
판매망 구축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2021년 9월 남해화학,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삼성물산 3사가 합작투자 계약을 체
결한 데 이어, 10월에는 반도체용 황산 전문 합작사 엔이에스머티리얼즈를 설립
함으로써 사업을 본격화했다. 엔이에스머티리얼즈는 남해화학이 70%, 이엔에프
2021.09.06. 테크놀로지 20%, 삼성물산 10% 지분율로 설립된 합작회사이며, 2021년 10월 27
삼성물산,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반도체용 황산사
업 합작투자계약 체결 일 합작법인으로 등기했다. 남해화학의 지분이 70%이기 때문에 합작회사 엔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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