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8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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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글로벌 시장에 수출 본격화
2020년 토소남해실리카는 여수공장 6,600㎡ 부지에 연간 1만 톤 규모 친환경 고품
질 실리카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에 착공했다. 공장이 건설되는 동안 토소실리
카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1월까지 3회에 걸쳐 제품 제조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남해화학을 방문하여 공장 가동 능력을 면밀히 체크했다.
2021년 공장이 준공되면서 조기 제품 공급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글로벌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수요처가 확보된 상태임에도 상업생산이 늦어졌다. 고물
가·고금리로 친환경타이어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자동차 신규 수
요가 둔화되었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발생과 2021~2022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항만 및 선박 운항 중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
한 물류대란 심화 등이 한꺼번에 닥쳤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공
급난을 겪으며 생산이 둔화되고 수요처의 타이어 재고도 누적되었다.
불투명한 전망으로 사업이 고비를 맞은 가운데 2022년 드디어 수요처의 타이어
출하를 위한 실리카 제품 적용평가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소실리
카 글로벌 수요처의 중국공장 대신 인도네시아공장과 태국공장에서 시제품 품질
평가를 진행하게 되었다. 토소남해실리카는 2019년 최초 사업계획 수립 당시에
는 수요처의 중국공장을 주요 시장으로 설정하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도시봉쇄
(Lockdown) 조치 장기화 여파와 내수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가동률 축소로 시제
품의 품질평가조차 시도할 수 없었다. 또한 당초 SUV용 타이어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준비를 해왔으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력 제품도 전기차용
타이어로 전환했다.
타이어는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타이어사가 제품의 적
용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이에 따라 토소실리카에서도 1년 이상
품질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후 2022년 10월과 2023년 1월 각각 제품 적용평가를
통과하였고, 2023년 2월 13일 친환경타이어용 프리미엄 실리카 첫 출하가 이루어
졌다. 최초 계획보다 1년 4개월이나 지연된 일정이었지만, 타이어용 실리카가 시
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은 결실을 맛볼 수 있었다. 2023년 2월부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SUV차 타이어용 실리카 납품을 시작했고, 2023년 7월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타이어용 실리카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토소남해실리카에서 생산한 실리카는 전량 글로벌 수요처에 납품되면서 안정적
인 수익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중국공장 납품은 당분간 요원한 상황이지만 판
매시장을 대만, 베트남 등의 대체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타이어 기술이
2023.02.13.
친환경타이어용 프리미엄 실리카 첫 출하 눈부시게 발전하는 가운데 토소남해실리카에서 생산된 실리카는 최신 콤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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