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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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및 물류사업 영역을, 휴켐스는 여수공장 3지역을 중심으로 정밀화학사업 영역을

                                                전담하게 되었다. 정밀화학 부문 13개 공장이 휴켐스로 분리되면서 잔존회사인 남
                                                해화학은 보유공장이 25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다. 남해화학의 주요 제품은 요

                                                소·복합비료·염화가리·암모니아·황산·인산 등으로 축소되고, 휴켐스는 기존 남해
                                                화학의 정밀화학 부문인 질산·초안·DNT·MNT·톨루이딘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

                                                하게 되었다.
                                                휴켐스로 분리된 공장은 희질산공장 3기, 농질산공장 2기, 입상초안공장 1기, 초안

                                                공장 1기, DNT공장 3기, MNT공장 2기, 톨루이딘공장 1기 등 총 13개 공장이며, 남
                                                해화학은 요소공장 2기, 암모니아공장 2기, 멜라민공장 2기, 그래뉼요소공장 1기,
                                                복비공장 2기, 황산공장 3기, 인산공장 1기로 총 12개 공장을 보유했다.




                                                다시, 비료 전문회사로
                                                2002년 6월 25일 제582차 이사회가 열렸다. 회사 분할계획 승인의 건이 결의되었
                                                다. 기업 분할을 통해 휴켐스는 정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추었고, 남해화학

                                                은 비료회사에서 종합농자재회사로 정체성을 전문화하면서 영일케미컬, 엔에이
                                                쉬핑 등이 비료사업 부문으로 통합되었다. 이로써 남해화학은 비료, 농약, 물류선

                                                박사업을 하는 종합농자재회사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게 되었다.
                                                기업분할 추진에 따라 대차대조표의 자본 항목은 존속회사(남해화학) 70%, 신설
                                                회사(휴켐스) 30%로 배분되었다. 2002년 9월 16일, 남해화학이 분할 종료 보고 총

                                                회를 개최하는 동안 휴켐스는 창립총회와 현판식을 가졌다. 9월 25일 증권거래소
                                                에 남해화학은 주권 변경상장을, 휴켐스는 주권 신규상장을 신청해 10월 2일 각각

                                                상장 승인 통지를 받았다.
                                                남해화학에게 기업 분할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물류 시스템의 혁신, 영업소 및
                                                대리점의 영업능력 제고로 비료 부문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비료와

                                                농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종합농자재회사로 외연을 넓혀 신규투자로 사업영
            (구)휴켐스 전경                           역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휴켐스에게는 2003년 준공된 제4희질산

                                                공장 건설을 계기로 관련 내화도료사업과 바이오사업 등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할
                                                기회이기도 했다. 개별 회사이지만 원자재의 수급 등 연관 공정이라는 밀접한 관

                                                계를 유지하여 이전과 마찬가지로 협력하고, 각각 발전하는 것이 기업 분할의 목
                                                적이었다.

                                                그러나 주력사업인 비료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결국 남해화학
                                                으로서는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설상가상 남해화학은 2002

            2002.09. 기업분할 기념 및 전무이사 이취임식        년 2월 이미 질소질공장의 조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로 그 경우 남해화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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