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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남해화학은 2002년 2월 15일부로 질소질공장의 요소 생산을 중단했다. 가동을 멈춘

                                              질소질공장은 암모니아공장 2기, 요소공장 2기, 그래뉼요소공장 1기, 멜라민공장 1
                                              기 등 총 6기였다. 이들 6개 공장들은 2002~2003년 사이 차례로 불이 꺼지며 여수공

                                              장에 어둠을 드리웠다. 2002년 2월 요소공장이 가동 정지하자, 요소공장과 연계된
                                              멜라민공장도 독자 가동에 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수입 대체 역할을 해왔으나 요소

                                              공장과 함께 2002년 2월 가동을 정지했다. 2001년부터 제품을 생산해온 그래뉼요소
                                              공장도 질소질공장 가동 정지로 2002년 운휴에 들어갔다. 암모니아공장은 2000년

                                              11월 제1공장의 가동정지에 이어 2003년 4월 제2공장마저 가동을 중단했다.
          요소비료 공급 과정                          암모니아, 요소, 멜라민공장은 2005~2006년에 걸쳐서 철거하고 중국에 모두 매각
                                              했다. 2006년 9월 멜라민공장 매매계약을 디씨엔조와 체결한 데 이어, 2007년 3월

                                              그래뉼 요소공장 매매계약을 투코레더와 체결하고 매각 완료함으로써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부실요인을 청산했다.

                                              질소질공장이 멈춰서면서 남해화학은 암모니아, 요소 소요량을 해외에서 전량 도입
                                              하게 되었다. 저가원료의 구매를 통해 원가경쟁 우위를 가지고자 구입선을 다변화하

                                              고 국제가격 이하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시황에 맞춰 직접 구매하여 가
                                              격 인하를 유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원료를 국제시장에 의존함으로써

                                              환율 변동에 따른 화학비료 원가 상승을 감수해야 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되었다.





                                비료사업과         정밀화학사업 휴켐스로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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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밀화학사업의 분리             2002년 남해화학은 기업 분할로 인해 날개 하나가 떨어져나가는 창립 이래 최대

                                              의 변화를 겪었다. 그 서막은 2001년 비료사업과 정밀화학사업의 분리를 추진한
                                              데서 시작되었다. 당초 목표는 부문별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2001

                                              년 하반기 경제성 검토 작업을 했고, 그 결과 각 사업부문의 분할을 통해 개별 법인
                                              을 설립하고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업구조 재편이 회사 분할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2002년 TF팀이
                                              구성되고 외부 용역업체(KCFC)와 공동으로 본격적인 기업 분할 작업을 착수했

                                              다. 비료사업(잔존회사)과 정밀화학사업(신설회사)을 업종별 전문회사로 인적 분
                                              할을 단행했다. 기존 정밀화학 부문을 휴켐스(HuChems)라는 회사로 분리 독립

                                              시키게 되었으며, 2002년 5월에는 정밀화학 부문(휴켐스) 대표이사에 남해화학
                                              전무를 내정했다(남해화학 사장은 유임).
                                              기업 분할에 따라 남해화학은 여수공장 1, 2지역을 중심으로 비료사업과 농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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