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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주력 사업 수익구조 악화로


                                   제2절
                                              고비를 맞다




























                                질소질공장         비료사업의 황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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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동 전격중단          1990년대 말부터 제반 경영환경이 비료업계에 불리하게 전개되었다. 해외 비료시

                                              장은 산유국들이 비료 생산시설을 잇따라 확대하였고,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
                                              가들도 비료 자급을 위해 비료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축했다. 호주와 인도에서도 대
                                              규모 복비공장들이 준공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비료 생산시설이 증설되었다.

                                              특히 1997년 이후 중국이 연간 500만 톤에 달하던 수입을 중단하고 요소비료 수출
                                              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요소비료 공급 과잉 사태가 빚어졌다. 해외시장에

                                              서 비료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자 농협은 내수비료 입찰 시 입찰가격 기준으로 삼
                                              던 남해화학의 생산원가 대신 수입비료 가격을 기준으로 입찰가격을 산정했다. 그
                                              동안은 동양 최대 규모의 비료 생산시설을 가진 남해화학이 국내 비료 생산원가를

                                              낮추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남해화학이 내수비료 입찰가격의 기준이 되었다.
                                              설상가상 국제유가 급등세 속에 동남아 각국의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나프타 소비

                                              가 증가하며 나프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국내 요소 제조 원가가
                                              수입 원가를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제가격에 비해 생산비용이 높아지

                                              며 요소 생산이 경쟁력을 상실하자 남해화학도 공장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고 저가
                                              요소비료를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199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따라 정부
                                              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쌀 정책을 양적 증가에서 품질 위주로 전환하였으며,
                                              2005년까지 화학비료 사용을 30% 감축하기로 발표했다. 농촌에서도 UR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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