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7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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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03.
이경섭 제3대 은행장(2016.1.1. ~ 2017.12.31.)
립된 첫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가 그 모델이었 진출에서의 기반을 더 확고하게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
지요. 소액대출 사업과 함께 미얀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로 남아 있습니다.
농기계 할부금융을 취급하면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2017년 6월에는 인도 뉴델리 사무소를 Q NH농협은행은 지난 10년 동안 짧지만 강렬했던 발자
오픈하고 베트남 하노이지점 영업개시 등 해외영업망 확 취를 남겼습니다. 이에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축하와 격려
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2016년 빅배스를 단행하면서 비상경영으로 우리 NH
Q 재임 시 미래를 보고 추진한 사업이나 계획만큼 성장하 농협은행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한
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사업이 있다면 그 소회도 들려주십 여직원의 눈물이 기억이 납니다. 월급을 안 받아도 좋으니
시오. 제발 우리 은행을 살려달라는 간곡한 말을 하는데 정말 농
A 은행장에 부임한 직후 4대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좁히 협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직원들의
기 위해 2020년까지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해 NH농협은행 마음과 애정이 모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7년 사상 최대
을 국내 3대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습니 의 실적으로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과거의
다. 그런데 NH농협은행은 2018년에 순이익 1조 클럽에 조 마음들이 앞으로도 이어져 조직을 사랑하고, 농업과 농업
기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지요. 그만큼 은행 구성원들이 노 인에 애정을 갖는 조직으로 계속 승승장구하기를 바랍니
력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 다. 이방원의 혁신과 결단, 이순신의 희생과 백성을 자애하
운 부분도 있습니다. 보통 금융지주사들은 은행 계열사가 는 마음이 공존하는 조직이기를 바랍니다.
전체 수익 비중의 8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인 영향
을 끼치는 데 비해 금융지주의 경우 보험,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은 갖춰져 있으나, 은행 부문의 경쟁력은 상
대적으로 다른 그룹 은행에 비해 다소 낮다는 외부의 평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이자수익의 확대나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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