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5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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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03.
                                                                                        이경섭 제3대 은행장(2016.1.1. ~ 2017.12.31.)



               이 다양한 각도의 수익사업을 발굴하더라도 그 중심은 농                   한 이동형 금융교육센터 ‘농심(農心)을 담은 작은 학교’ 운
               민지원에 있으며, 그 근간은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게                 영도 좋은 기억입니다. NH농협은행의 버스형 이동점포를
               제 소신이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농협 금융 본연의 정체                  활용해 임직원들은 직접 금융교육을 접하기 힘든 농촌지

               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농촌을 살릴 플랫폼을 찾기 위해 고                 역 청소년들을 찾아가 직업체험·진로탐색도 함께 제공했
               민도 많이 했습니다.                                      으며, 어르신들에게 디지털·스마트 금융교육과 보이스피
                                                                싱 예방교육도 했습니다.
                Q  은행장 재임 기간 가운데 가장 큰 성과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것은 어떤 걸까요? 재임 기간 수익성 중심                  Q  2016년 비상경영을 통해 2017년에는 손익목표를 조기
               의 경영관리(최초로 물량 중심 아닌 손익 중심의 평가 도                  에 달성하는 등 획기적인 지표개선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입), 건전성 제고를 위한 여신관리,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올원뱅크 서비스 확대, 점포 조정, 글로벌 전략 수립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은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직원 경쟁력 강화
               행장님의 생각이나 당시 상황에 대해 회고하여 주시면 좋                   를 위해 역량개발 지원센터, 금융 MBA, 주말 아카데미, 여
               겠습니다.                                            신인력 양성 등 인재교육에 큰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이에

                A  2016년 상반기 빅배스(Big Bath, 회계장부 정리작업)를          대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통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실채권                   A  우수고객 전담 직원 선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우
               을 털어내며 NH농협은행의 성장 여건을 정비했습니다. 그                  리 고객 바로 알기 운동’을 확대해 고객자산관리를 위한 금

               결과, 2017년 NH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500억              융주치의 인력 양성, 비대면 영업채널 및 상품 라인업 강
               원으로 NH농협은행 출범 이래 상반기 기준 최대실적을 올                  화, 시니어라이프를 위한 콘텐츠 제공 등 고객관리의 대대
               렸습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목표순이익도 5,000억원으               적 혁신을 꾀했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의식 혁신도 동시
               로 늘려 잡았는데, 이 역시 3분기에 조기에 달성하면서 은                 에 추진했는데요. CS·마케팅 우수직원 명예의 전당을 운

               행 구성원 모두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빅배                  영해 사업추진 성과 우수자에 대한 우대를 확대하는 등 일
               스에 따른 충당금 부담으로 대규모 적자에도 전사적 비상                   잘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이

               경영을 바탕으로 리스크관리 강화와 자산건전화 노력으로                    를 위해 저 또한 필요할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쓰
               위기를 극복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2017년                면서 소통과 공감을 끌어내려 노력했습니다.
               도를 시작하면서 ‘건강하고 튼튼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임                  인재교육은 NH농협은행의 생산성 향상에서 가장 중요한
               직원들과 다짐했는데, 모두가 합심해 이를 지켜낸 것은 큰                  키(key)입니다. ‘NH-금융MBA’도 은행의 핵심인재를 키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당시 은행에서는 대기업에                   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WM·RM·IB·자금운용 총 4개 분야
               대한 여신을 대폭 줄였습니다. 부실채권을 정리하다보니까                   에 대한 집중교육을 시행했고, 이는 전문인력 확보와 양성
               NH농협은행이 상대적으로 내공이 부족한 기업 여신이나                    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비중을 급격히 늘린 게 하나의                 금융 분야는 IT 등 다른 산업과 융합이 쉽고 혁신의 속도가
               원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이라는 근본을 바탕으                    빠른 만큼 선제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 대응할 필요가
               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소매금융과 농업금융, 공공금융에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2017년에는 서울대학교 도시데이

               집중해 기초 체력을 다지고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터사이언스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빅데이터·사
               자산의 질 개선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물인터넷·블록체인·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
               사회공헌사업으로는 2017년 9월부터 시작한 청소년을 위                  한 기술의 기본 개념 및 원리는 물론 현장교육까지 실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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