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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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02 대한민국 1호 민자사업,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 신공항건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공항 접근성이었다.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으로 동등 이상의 접근교통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도심과 공항을 50분대에 연결하는 신공항고속
가는 길
도로공사가 계획됐다. 애초에는 한국도로공사 주관 국고사업으로서 1991년 12월 기본설계,
1993년 4월 실시설계를 거쳐 1993년 12월 공사를 시작했으나, 공항건설과 병행하기에는
부담이 커 그 해법으로 민자유치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1994년 8월에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이 제정되면서 민자전환에 속도가 올랐다. 건설교통부는 1995년
에 ‘건설교통부문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는 한편 5월 24일 각 신문에 ‘신공항
고속도로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공고했다. 이어 7월 24일 민자사업 계획서를 접수하고 10월
27일 사업자 지정과 동시에 건설사업을 본격화했다.
고속도로 건설에 민간자본이 투자된 사례는 있었으나, 시공에서 운영까지 민간자본이 담당
하게 된 것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최초였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민간사업시행자
인 신공항하이웨이(주)는 삼성건설, 한진건설, 동아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건설, 금호건설,
극동건설, 롯데건설, 풍림건설, 풍림산업, 두산건설 등 11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총
사업비는 1조 7,342억 원으로서 전체 사업은 연륙교 3개 공구, 도로공사 4개 공구 등 총 7개
공구로 분할·시공했다.
2000년 11월 완공된 총연장 40.2㎞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국제수준의 지능화 고속도
로 기능을 갖추었다. 전 구간에 영상감지기 90개소, CCTV 33개소, 교통정보 표지판 11개소,
차로제어시스템 4개소, 구간 단속시스템과 교량 상에 계측시스템, 비상방송설비 등은 물론
톨게이트의 정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하이패스 징수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새로운 명물로 부상한 영종대교는 연일 언론지상을 수놓았다. 서울과 공항을 50분 안에 연결
한 연륙교로, 총연장 4,420m였다. 총 49기의 교각이 떠받치고 있으며, 도로와 철도 겸용 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건설현장 영종대교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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