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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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제1·2활주로 공사현장
인천국제공항에 배치된 4본의 활주로는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동측과 서측지역에 각각 2
본씩 남북방향으로 나란히 놓이도록 설계배치했으며, 1단계 건설사업에서는 동측 활주로 2
본을 건설했다. 활주로의 평행배치는 바람이 연중 98% 이상 일정한 방향으로 부는 영종도
의 매우 양호한 기상상황 덕분에 가능했다.
1단계 건설사업에서 건설된 2본의 장대형 활주로는 각각 길이 3,750m, 폭 60m(갓길 포함
시 84m), 아스콘포장 두께 105cm 규모이다. 동·서측의 내측 활주로 간 간격은 2,075m로
서 계기비행 상태에서도 항공기의 동시이착륙이 가능하며 2쌍의 근접한 활주로 간의 간격
은 414m로 시계비행 상태에서 동시이륙이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의 특징은 전 활주로에 그루빙(Grooving)을 만들어 폭우 시 항공기 바
퀴가 빗물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한 2006년 최초 취항한 A380(최대이륙중량
575톤)의 이착륙에도 미리 대비했다. 활주로 주변에 설치된 4개의 평행유도로 간격은 보잉
747 점보기를 비롯한 날개폭 84m의 초대형 F급 항공기(A380의 날개폭은 약 80m)가 상
호간섭 없이 지상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제1·2활주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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