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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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1992.11.09.~2000.03.31. 부지조성공사


                                        부지매립에는 장애구릉지역과 부지 내 절토량을 사용하고 부족 물량은 인근 바다에서 준설
                                        한 해사를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막대한 양의 모래가 필요했다. 이에 모래 골재원을 찾아야

                                        했고, 서해 해상거리 약 10㎞ 지점에서 부지매립에 적합한 모래를 발견했다. 대형 준설선
                                        10여 척을 동원해 모래를 끌어모았고, 끌어올린 모래는 준설선에 연결한 파이프를 통해 매

                                        립지까지 옮겼다. 그렇게 부지조성공사 2년간 장애구릉지역과 부지 내 절토량 6,300만㎡와
                                        인근 바다에서 준설한 해사 1,700만㎡를 쏟아부었다.
                                        매립이 완료된 지역에서는 연약지반 보강작업이 이어졌다. 매립지 부지에서 연약지반 개량

                                        공사는 지반침하를 막는 방패였다. 특히 함수율이 높고, 세립토 등 연약점토층으로 형성된
                                        해수부에는 꼼꼼한 연약지반 개량공사가 요구됐다.

                                        해수부 부지조성구간 약 4,620만㎡ 전체를 대상으로 시추조사 2,300개소, 3만 2,212회
                                        의 현장시험, 2만 7,267회의 실내시험을 거쳐 지반조사를 시행했으며, 활주로 건설 예정지
                                        역에서 시험시공을 실시하고 개량효과, 경제성, 시공성 등을 종합평가해 최적의 개량 공법

                                        을 선정했다. 연약점토층의 개량에는 샌드드레인(Sand Drain, SD) 공법 + 프리로딩(Pre-
                                        loading, PL) 공법 + PBD(Plastic Board Drain) 공법을 선정하고 본공사에 적용했다. 연약
                                        지반층에는 모래기둥이나 플라스틱 보드(Plastic Board)를 심고, 그 위에 흙이나 준설토를

                                        쌓아올려 미리 하중을 재하함으로써 수분을 제거하고 지반을 미리 침하시켰다. 준설매립층
                                        에 대한 개량에는 유압식 햄머 다짐 공법을 선정했다. 중량 10톤의 추를 약 1.2m의 높이에
                                        서 20회씩 낙하시켜 지반을 다지는 방법으로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착륙대 등 지역에 시

                                        공했다.
                                        그 결과 1998년 6월 부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나니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5,600

                                        만㎡ 규모의 광활한 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1단계 건설사업 부지로 약 1,389만
                                        3천㎡를 활용했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을 향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기
                                        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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