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8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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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의 LNG 운송에 투입됐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9년 12월 17만 4,000톤급 LNG운반선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건조
된 이후 비톨의 LNG 운반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이번 계약은 기존계약에 추가하는 형식
으로 이뤄졌는데, 에이치라인해운은 LNG운반선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기회로 삼았다. 그
동안 벌크선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다 점차 LNG전용선으로 선대를 개편·확대하는 연장선상
에 비톨과의 계약이 추가됐던 것이다.
세계적 흐름에 맞춰 친환경 리더로 입지 구축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사업에서 탄소 순배출을 제로로 줄이
겠다고 선언했다. 석유, 가스 사용이 아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방침
이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성 제고, 메탄 유출 감축, 설비 개선, 가스전 천연가스 배출·
연소 중단을 진행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엑슨모빌이 삼성중공업에 LNG운반선 건조를 발주한 것도 탄소중립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이었다. 2021년 10월 LNG운반선 4척을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총 9,713억 원에 발
주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LNG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수주했다.
엑슨모빌은 2022년 2월 건조 중인 4척의 LNG운반선 선주사로 에이치라인해운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에이치라인해운은 엑슨모빌과 2025년부터 10년 동안 17만 4,000톤급 LNG운반선
4척에 대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로 외항 LNG 연료추진 벌크선의 건조를 눈
여겨봤던 엑슨모빌이 이번에 선주사로 에이치라인해운을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이어서 에이치라인해운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LNG운반선 3척에 대
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LNG운반선은 순차적으로 건조한 다음 2025년 7월부터 15년
동안 LNG를 운반할 예정이다. 이전부터 페트로나스는 3조 원에 달하는 LNG운반선 15척 신
조 발주를 검토해왔다. 선대의 확충과 노후 선박 교체가 선박 발주의 주된 목적이었다. LNG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운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페트로나스도 이른 발주로 시장 선점
에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발전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정책이 본격
화하며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
하며 2030년 LNG 발전 비중을 30% 가까이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LNG 수입
량이나 해운선사의 사업 영역도 훨씬 넓어졌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외의 환경 변화를 놓
치지 않고 미리 준비했기에 고객 확대와 더불어 친환경 리더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발전사 최초의 LNG추진선 이름도 ‘HL’
한국남부발전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그린십-K’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바다 위 탄소중립
에 기여하고 상생협력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 목적으로, 발전 공기업 최초로 LNG추진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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