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에이치라인 10년사

통사-FULL STORY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LNG 운송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에 큰 의의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2차 카타르 프로젝트에도
국적선사와 정책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참여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타르는 LNG운반선 시장에 최대 화주로 손꼽힌다. 2022년 기준 카타르의 LNG 수출량은
약 8,000만 톤으로, 전 세계 수출량의 20%에 달하는 1위 국가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
파로 유럽 각국이 공격적으로 LNG 확보에 나서면서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카타

르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북부 가스전 개발이 완료
되면 생산량은 1억 1,000만 톤으로 늘어나 더욱 확고한 지위를 차지할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해운선사의 컨소시엄과 조선사들은 최대 40여 척의 LNG운반선이 발주될 2차 프로젝

트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해외 굴지의 화주와의 연이은 계약 체결
2020년 7월 발레와 32만 5,000톤급 VLOC 5척의 장기운송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는데, 이번

건은 기존에 폴라리스쉬핑이 발레와 맺은 계약과 선박을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2021년 4월
에는 호주의 최대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210K LNG추진 벌크선 3척의 장기운송계약을 맺었

다. 호주에서 중국으로 철광석을 수송하게 될 이번 선박은 LNG를 연료로 활용하기로 해 더
욱 주목을 받았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이미 LNG추진선을 확보한 경험이 있었다. 2018년 포스코와 이중연료 대
형 벌크선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친환경 선박을 선보여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오틴토와의 LNG추진선 운송계약은 해외 시장의 확대는 물론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흐름
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리오틴토와 계약을 체결한 직후인 7월에는 초대형 LNG운반선 1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발

주했다. 신조 선박의 길이 299m, 너비 46m, 높이 26m 규모로, 2023년 11월 인도받아 비톨

발레와의 VLOC 5척 장기운송 추가계약으로 투입된 상루이스(SAO LOUIS) 리오틴토와의 운송계약으로 투입된 에이치엘퓨처(HL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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