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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04 차세대 친환경
선박문화 프로그램
가동
친환경 선사의 대명사로 2050 Net Zero 선언
탄소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Zero)’인 상태를
의미한다. 탄소제로 선언은 말 그대로 특정 시점까지 탄소제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른
표현으로 ‘넷제로(Net Zero) 선언’, 혹은 ‘탄소중립 선언’이라고 불린다.
많은 국가가 이미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각국 정부가 잇따라 넷제로
를 선언한 것은 국제연합(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2018년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어도 45%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 선언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 정부도 2020년 12월 넷제로를 선언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12월 16일 ‘해양수산 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주요 내
용은 탄소배출 700만 톤 이상 감축, 저탄소·무탄소 선박으로의 전환 등이었다. 선박과 관련
해서는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0만
7,000톤까지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LNG, 하이브리드 등 저탄소 선박 기술을 고
도화하고 수소나 암모니아처럼 무탄소 선박 기술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어 친환경 선박 대
체 건조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민간 선사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정부의 선언이나 로드맵 발표 이전부터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주도권을 거머쥔 에이치라인해운은 전사적 차원에
서 ‘2050 Net Zero’를 선언했다.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
로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2.5%까지 줄이기로 하고 세부전략을 짰다. 2023년 기
준 세계 2위의 LNG 추진 벌크선 보유를 발판 삼아, 저탄소 LNG추진선으로 선대를 전환하
며 친환경 어젠다를 선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바이오 등 친환경 연료
를 도입하고,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적용과 스마트십 솔루션
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다음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전 선박에 도입하고, 연료절감장치(ESD)를 설치해 대기오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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