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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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FULL STORY
에이치라인해운은 그동안 친환경 선박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보조를 맞추거나 독자
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친환경 연료인 수소, 암모니아 등의 차세대 추진시스템 선박 개
발과 함께 온실가스 대응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대 개편 또한
ESG경영의 일환이자 기업경쟁력 강화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판단했다.
정부의 친환경 선박 정책에 발맞춰 사업 추진
정부는 국제적인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데 맞춰 2020년 1월부터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들어갔다. 같은 해 7월에는 ‘친환경 선박 신시장 창출 사
업’을 한국판 뉴딜(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해 전기 추진 차도선 개발,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등을 추진했다. 2021년 6월에는 2030년까지 국내 친환경 선박 비율을 15%로 높이
고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하는 내용의 ‘2030 해운산업 리더 국가 발전전략’을 수
립했다. 해양수산부는 일련의 친환경 선박 정책을 펼치면서 뚜렷한 지향점을 제시했다.
“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지만, 반드시 밟아야만 하
는 길입니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해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경제 진흥,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양성과 해외 진출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남해
형 친환경 선박 전환 성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보조를 맞추며 경영 전반과 사업 추진에 적용했다.
2021년 7월 28일에는 해양수산부가 주도한 ‘친환경 선박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
무협약’에 참여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을 비롯한 해운선사와 지방자치단체, 해양 관련 연구기
관, 조선기자재업체 등이 뜻을 모았다.
해양수산부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소형 선박에 적용하는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한
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친환경 선박 기술을 육상과 해상에서 실증하고, 안정성을 평가하
는 연구시설을 목포에 구축해 산·학·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향후 개발한
기술을 국제기구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원대한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붙였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8월 이후 토론
회와 정책발표회를 연이어 열었다. 우선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해운항만 분야
대응방안을 주제로 정책 현안 토론회를 열었다. 에이치라인해운도 해운업계 일원으로 토론
회에 참석해 향후 친환경 선박 운용에 활용하고자 했다.
해양수산부는 각 항만공사, 해운업계들과 수시로 접촉해 정부 구상을 현실화했다. 세부계획
은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에 필요한 행정 처리의 신속한 진행, 관련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이었다. 각 항만공사가 입·출항 선박에 친환경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경우
적극적인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뒤이어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미래를 이끌 친환경 선박연료 확보와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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