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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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FULL STORY
공급망의 획기적인 개선과 함께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ESG 실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친환경 해상운송서비스 주도하는 First Mover
에이치라인해운은 일찍부터 친환경 개념을 경영과 사업 전반에 적용했다. ESG경영 중 하나
로 환경경영을 채택해 관련 업계에서 친환경 흐름을 선점했다. 사업 부문에는 LNG추진선을
최초로 도입해 친환경 선대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선박
개발 등 혁신 기술 연구와 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8월 LNG 추
진 벌크선에 세계 최초로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탑재하는 실적을 쌓았다.
해양 생태계 파괴 방지와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IMO의 선박평형수관리협약 체결에 따라
모든 선박은 평형수처리장치(BWMS)를 설치해야 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제적 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선박에 BWMS를 설치했고, 엔진출력제한장치(EPL)를 장착해 최고 출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있는 력을 제한함으로써 탄소배출량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
SN코퍼레이션 야드(출처: SN코퍼레이션)
고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또한 국내 해운업계에서 친환경 선박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해 선박의 안전운항과 운송의
최적화에 앞서 나가고 있다. 스마트십 솔루션을 모토로 첨단 IT 기술을 도입해 일부 선박에
시범운영 중이며, 선박의 CII 등급과 EEXI를 데이터로 관리하기 위해 기상업체와 계약을 체
결했다. 이를 통해 CII 등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해상의 위치와 기상
상태, 항로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운용 선박에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적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전부터 초저유황유를 사용하고 있으
며, 황산화물 배출 규제 이행을 위해 스크러버(Scrubber)를 설치했다. 질소산화물 감축을
목적으로 촉매환원장치를 설치하는 등 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대 초부터 친환경 폐선시스템을 도입해 선박 해체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는 방글라데시 선박 재활용업체인 SN코퍼레이션을 첫
번째 재활용 이니셔티브로 선정했다. SN코퍼레이션의 야드는 운영효율성과 안전성을 향
상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의 폐선 결정이 난 선박을 캐시 바
이어(Cash Buyer)에 넘기면, 캐시바이어는 다시 선박을 해체하고 고철과 부품을 재활용하
는 업체에게 폐선을 맡긴다. 이 과정에서 에이치라인해운은 캐시 바이어와 거래를 진행할
때 해당 선박의 폐선 수행 시 홍콩협약을 준수하면서 친환경 폐선을 하도록 강제화한다.
선박 재활용업체는 불침투성 콘크리트 바닥을 사용해 기름, 빌지 물(선박 밑바닥에 고인
물), 화학물질과 같은 유체의 봉쇄와 정화를 쉽게 하는 동시에 녹 입자, 페인트 조각, 먼지의
수거와 폐기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선박 재활용을 시
행해 해상환경 보호와 노동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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