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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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05 탄소중립
친환경 연료전환
연계기술 선도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는 LNG벙커링에 관심
전 세계에서 LNG벙커링을 통해 소비되는 천연가스 소비량은 2021년 171만 톤에서 2025년
778만 톤으로 연평균 46.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LNG추진선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예상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30년이 되
면 전 세계적인 LNG벙커링 수요가 3,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
라 LNG벙커링 수요 역시 2025년에는 70만여 톤, 2030년에는 140만여 톤까지 증가할 것으
로 추정된다.
이렇게 국내에서도 2020년대 들어 LNG벙커링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LNG터미널 건설 사업자, LNG 직도입자 등을 중심으로 사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벙커링 사업을 전략육성과제로 선정하고, 2020년 12월
한국엘엔지벙커링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 방식(STS, PTS, TTS)의 LNG벙커링 공급이 가능한 사업자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22년 6월 15일 한국엘엔지벙커링과 국내 최초로 선박 대 선박(STS)방
식의 LNG벙커링 계약을 맺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벌크선에 한국엘엔지벙커링의 벙커링
겸용 선박을 이용해 LNG 연료를 공급한다는 것이 계약의 주요 내용이었다.
한편 한국엘엔지벙커링은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선급과 함께 화물 하역과
벙커링을 동시에 진행하는 시몹스(SIMOPS: Simultaneous Operation) 규정을 마련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동시작업을 의미하는 SIMOPS는 항만에서 화물 하역과 벙커링
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으로, 선박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 글로벌 LNG
벙커링 수요 확보를 위한 전제 요건으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LNG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 성공
에이치라인해운은 한국엘엔지벙커링과 계약을 맺은 지 1년 4개월 만에 실증 테스트를 준비
했다. 그리고 2023년 10월 28일 무역항 하역부두인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STS방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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