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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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호의 우렁찬 뱃고동 소리가 지역경제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정부는 “친

                                        환경 선박에 더욱 과감히 투자해 환경오염을 막고 신산업을 창출해 국가경쟁력을 키우겠다”
                                        고 약속했다. 뒤이어 “친환경 선박 사업이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시추선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에이치라인해운의 LNG 추진 외항 원료전용선이 첫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친환경 운항을 위
                                        한 긴 여정에 들어갔다. 2020년 12월 목포 출항 후 호주에서 철광석 18만 톤을 선적한 그린호
                                        는 이듬해 1월 20일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도착했다. LNG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의 일이었다. 1월 26일에는 그린호와 함께 건조된 에코호
                                        가 호주에서 석탄을 싣고 광양제철소에 도착했다.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쌍둥이 선박은
                                        세계 선박운항사에 지워지지 않을 발자취를 남겼다.



                                        LNG추진선 건조계약 프로젝트 성공 사례 추가
                                        에이치라인해운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형 LNG추진선 신조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출범
                                        이후 해외에서 최초로 LNG운반선에 대한 장기운송계약도 맺었다. LNG를 매개체로 한 영

                                        업력 강화와 사업다각화는 기업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영업활동에서 가
                                        장 중요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국내외에서 잇따라 성공 모델을 만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현대글로비스와 기존의
                                        벌크선 연장계약을 시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이치라인해운의 출범 전부터 인연을 맺고
                                        있었다. 현대글로비스와의 연장계약 추진 과정은 포스코와의 계약 선례를 활용했다. 전 세
                                        계적인 환경 규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친환경 선박의 당위성과 LNG추진선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지금은 경제성이 떨어질지 몰라도 나중에는 오히려 효율적인 계약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와 1년여 동안의 계속된 협의와 설득 끝에 LNG추진선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기존에 운항하고 있는 원자재 벌크선을 LNG추진선으로 교체하되, 장기운송계약을
                                        맺기로 최종 합의했다. 기존 계약이 4년 남은 상황에서 20년으로 기간을 연장하는 계약 내용
                                        이었다.

                                        최종적으로 2019년 7월 현대글로비스와 18만 톤의 LNG추진선 2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
                                        했다. 이번 계약은 치밀하면서 고객친화적인 영업전략과 끈질긴 협상력, LNG추진선 건조계
                                        약의 경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여기에 더해 화주의 친환경 선박 도입

                                        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전략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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