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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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FULL STORY




                           03           세계 최초



                                        LNG추진선의



                                        포문을 연 주인공












                                        환경 규제와 미래성장동력 마련 동시 기획
                                        에이치라인해운은 LNG 사업추진을 다양한 각도에서 전개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
                                        오른 친환경 선박인 LNG추진선의 신조가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친환경 연료인 LNG를 운

                                        반하는 LNG운반선으로의 선대 다각화였다. 이와 관련해 친환경적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
                                        는 LNG벙커링에 대해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전 세계는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지향, 저탄소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빠르게 혁신

                                        하고 있다. 국내외 해운업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친환경을 모토로 사업환경의 변화를 모색
                                        했다. 특히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각종 해양환경 규제
                                        를 앞두고 대응 마련에 고심을 거듭했다.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방식의 하나로 LNG를 연료
                                        로 활용하는 선박 건조가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실제 LNG 수요가 증가했고,

                                        LNG추진선 발주가 해마다 크게 늘어났다.
                                        세계적인 변화의 바람은 에이치라인해운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주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LNG 사업추진을 기획했다. 해

                                        외에서는 비톨과 LNG운반선계약을 맺음으로써 성과를 올렸고, 국내에서는 기존의 화주와
                                        LNG추진선 건조를 목표로 논의에 나섰다.
                                        포스코는 에이치라인해운 출범 전부터 아주 오래 인연을 맺은 고객이다. 2019년 말 기준 15

                                        척의 선박을 포스코와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고 있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포스코에게
                                        LNG추진선을 건조해 친환경 선박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포스코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
                                        지만, 에이치라인해운의 끈질긴 설득에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LNG추진 외항선 건조
                                        에이치라인해운과 포스코가 구상한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대형 LNG추진선 건조였다. 마
                                        침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는 기존의 벌크전용선 2척을 대체해야 하는 시점을 앞두고 있었

                                        다. 포스코는 니켈강을 사용한 LNG 연료탱크를 제작해 선박에 탑재하고 에이치라인해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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