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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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STS방식 LNG벙커링
(출처: PENINSULA)
포스코 간 20년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해, 선박 운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선주와 화주
간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8년 12월 포스코
와 18만 톤급 2척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처음 논의를 시작한 2016년 이후 3년여 동안
노력한 결과, 친환경 선박 시대의 포문을 여는 결실을 맺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이번 계약은 지대한 관심 속에 숱한 화제를 뿌렸다. 우선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외항 선박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LNG추진 외항 선박은 벌크
선 2척으로, 우리나라와 호주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었다. 국내외에서 LNG추진선이 운영·건
조되고 있었으나, 외항선에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척의 벌크선은 길이 292m에 폭 45m, 갑판 높이 24.8m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추진선이었다. 두 선박은 육상에서 차량을 통해 LNG를 공급하는 기존의 TTS(Truck to
Truck)방식이 아닌 선박을 통해 연료를 공급하는 STS(Ship to Ship)방식을 국내 최초로 적
용했다. 한국가스공사의 LNG벙커링선을 통해 연료를 공급받으면서 연간 200만 톤의 철광
석과 석탄을 운반할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선박전환 지원 사업 1호 대상 선점
IMO 온실가스 감축전략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소나 암모니아, 전기 등 탄소 배출이 없
는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의 전환이 시급했다. 하지만 기술개발 현황과 경제성 등
을 고려할 때 LNG추진선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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