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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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FULL STORY
에이치라인해운의 두 LNG추진선은 친환경 선박 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최
초로 저탄소 친환경 선박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LNG 연료를 사용하면 기존 벙커C유를
연료로 쓰는 선박보다 황산화물이나 미세먼지 발생은 99%, 질소산화물 발생은 85%까지 줄
일 수 있다. 연료효율 또한 30% 이상 높일 수 있어서 친환경, 고효율 선박이라는 장점을 고
루 갖췄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 선박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의 제1호 대상 선박이기도 했다. 정부는 국제
해양환경 규제를 해양 관련 분야 간 상생의 동력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해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LNG추진선 도입을 지원하고 나섰다. 우선 한국가스공사와 선주 및 화주, 금융기관 등
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LNG추진선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2017년 5월에는 경제관계장관회의
에서 ‘LNG추진선 연관산업 활성화방안’을 확정했다. LNG추진선 활성화방안은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한 선박을 LNG 등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해 건조하면 선가의 5~10% 내에서 정
부가 직접 지원하는 제도다. 에이치라인해운의 LNG추진선은 정부(해양수산부) 지원을 받
으며 친환경 선박전환 지원 사업의 첫 대상이 됐다.
LNG 연료탱크 소재의 국산화 입증한 대표 사례
포스코와의 계약에 의해 건조된 에이치엘에코(HL ECO)와 에이치엘그린(HL GREEN)은 세
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대형 LNG추진선이었다. 그런 만큼 선박의 소재 국산화에 적지 않
은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연료탱크와 선체 등에 쓰인 강재 전량을 국산으로 제작한 것이 가
장 큰 특징이었다. LNG 연료탱크의 경우 저장공간이 개당 1,600㎥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3,3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총 2개의 LNG 연료탱크를 장착했고, 극저온의
LNG를 저장하기 위해 특수강재인 9% 니켈강을 사용했다. 9% 니켈강은 영하 163도 환경에
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다.
에이치엘에코(HL ECO) 에이치엘그린(HL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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