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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따라 대외협상력을 높이고 공개입찰이나 직구매를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국내외 연
간 구매 단가 확정으로 운영 안전성을 높이고 연간 약 30만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
벌크선과 LNG선의 효율적인 선박 관리 내재화를 토대로 원활한 기자재 운영과 재고 관리가
가능해져 연간 180억 원 상당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운영비용(OPEX)은 최적 인원의 운영과 선비 절감, 노후 선박 별도 관리 등으로 2014년 출범
당시와 비교해 2018년 26%나 줄였다. 이와 함께 직원 관리와 복지체계도 효율적으로 운영
했다.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지급해 노사 간 갈등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운용
비용을 적절하게 관리했다. 해상직원의 경우 안전운항을 기본으로 삼고 한국, 외국 선원을
적정한 비율로 투입해 운영 구조의 묘를 살렸다.
매니지먼트 내재화는 선박뿐만 아니라 경영 전반에 리스크 관리 원칙으로 적용했다. 엄격한
경영리스크 관리 기준을 정립해 혹시 모를 손실에 대해 사전 관리, 사후 관리, 상시 관리시스
템을 구축했다.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는 리스크 식별에서부터 진단과 평가, 그리고 적절한
대응에 이은 모니터링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예를 들어 투자심의위원회를 두고 선박매입과
입찰참여 등 중요한 투자 건에 대해 체계적인 의사결정 단계를 구축했다. 투자심의위원회는
경영목표와 합치하는지의 여부, 수익성과 자금조달, 예상 리스크 등을 주요 검토항목으로
정했다.
이와 같은 경영 성과를 디딤돌 삼아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추며 뛰어난 성적표를 작성했다.
창립 첫해인 2014년 3,088억 원으로 출발한 매출액은 2017년부터 3년 동안 7,000억 원대를
상회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1,869여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1,283여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
익률은 2019년을 전후로 25% 내외를 기록하는 등 단연 돋보이는 경영지표를 달성했다.
연이어 안정적이고 전망 밝은 신용평가 유지
한국신용평가는 에이치라인해운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
가했다. 우량 고객와의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은 높으나 사업과 재무위험의 변
동성 또한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한국신용평가 리포트의 일부 내용이다.
“신용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잔존 계약기간도 평균
10년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이다. 기존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전용선계약 중 2017~2018
년에 다수의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현대상선 벌크 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사업기반을 보강하
면서 견고한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
다만 비교적 높은 재무 레버리지는 풀어야 할 현안으로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에이치라
인해운의 우수한 현금창출력에 힘입어 주요 레버리지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 분석하면서, 향후 신규계약 수주능력, 영업 현금 흐름 확대를 통한 재무 레버리지 완화,
기업공개 시기와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18.06.19.
국내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는 기업경영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에이치라인해운 한국신용평가 A-신용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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