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3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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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PART STORY
은 데다 저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LNG는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영하 162도의 극저온 연
료 탱크가 필요한 반면, 메탄올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설비가 필
요하지 않다. 메탄올추진선이 LNG추진선보다 설비 투자 비용이 낮은 이유다. IMO의 환경 규제 아
래 경제성과 탈탄소 효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메탄올의 매력 포인트다. 국내 조선사들은
2023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신규 건조 발주량 70척 가운데 42척을 수주할 만큼 뛰어난 경쟁
력을 갖췄다.
친환경 연료 아무리 친환경적인 연료라고 하더라도 선박에 활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친환경 연료는
확보와 함께 선박의 엔진에 에너지를 공급할 때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따라서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
벙커링에도 주목 링과 친환경 연료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환경 규제가 본격화하기 전부터 벙
커링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도 친환경 현안을 해결하고 선박 운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제적인 탄소배출 규제의 강화와 천연가스 공급이 확대되면서 LNG를 연료로
이용하는 추세를 눈여겨봤다. 우선 민간 부문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LNG벙커링에 깊은 관심을 기
울였다. 2019년 11월 정부, 공기업 등과 서해권역의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참여했다. 2020년대
에는 관련 기업이나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선박연료산업의 중추로 부상했다. 울산항
만공사, SK가스와 최초의 LNG벙커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선박용 LNG 도
입부터 LNG벙커링 전용선 운영까지 전 분야에 걸쳐 협력체계를 수립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에이치라인해운은 다음 세대를 이끌 친환경 연료를 연구·개발하는 한편, 벙커링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친환경 선박으로 선대를 꾸리기 위해선 친환경 연료의 도입과 벙커링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경영의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연료를 향한 관심과 투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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