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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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배 작부체계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옥수수는 찰옥수수가 소득작물로 부상하면
서 재배기술 지원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으며, 사료용 수입 옥수수 대체를
위한 품종과 논재배 작부체계가 보급되었다. 고구마와 감자는 가공산업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확대했다. 들깨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유지작물도 새롭게 조명되며 신품종을 개발·보급하는 등 틈새
시장 개발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감자 굴취기 이용 수확
2015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밭작물 분야 신기술시범사업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
터에서 분야별 사업대상자를 선정해 신품종과 최신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사업
이다. 신품종 보급으로는 지역 특산품 원료곡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지
속해 나갔고, 농업기술 보급으로는 밭작물별로 신기술을 지역 현장에 적용하면
서 작부체계 현장실증을 했다.
또한 신기술시범사업으로 밭작물 지역별·품목별 기계화 재배기술을 정립해 나
가면서 기계화율 향상을 뒷받침했다. 밭작물 전과정을 기계화 육성하면서 전문
단지의 육성과 함께 2015년 콩, 2016년 고구마, 2017년 조·기장·수수·팥·녹두,
2018년 감자 등의 전과정 기계화 재배기술을 정립했고, 2019년 콩·율무·메밀 전
과정 기계화 재배기술, 2020년 유채·수수·콩 전과정 기계화 재배기술, 2021년
유지작물(들깨·참깨) 전 과정 기계화 재배기술을 정립해 매뉴얼을 현장에 보급
하면서 밭농업 기계화율을 견인했다.
스마트농업기술 혁신
벼농사 기계화율은 2010년 91.5%에 이어 2014년 97.8%에 도달하며 사실상 벼
농사 전과정을 농기계가 작업하게 되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농촌진흥청은 정보
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첨단 농기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0년대 군사용으로 개발된 드론(Drone)기술의 농업분야 활용은 국내에서
농촌진흥청이 주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015년 국립농업
과학원·서울대와 함께 드론으로 충남 서천 벼 재배단지의 생육 상태를 촬영하
고 재배지 정밀 관리 시범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전국 8개 지
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직파 시범재배를 실시하면서 농사를 하늘에서 짓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드론은 아직 농가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시·군 농
업기술센터가 벼 병해충 방제 등에 드론을 시범 사용하고 있으며, 농작업 대행
업체 등에서도 영농 현장에 드론 활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시대 또
하나의 흐름인 자율주행에서도 농기계의 개발이 속속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2004년에 농촌진흥청과 LS엠트론이 40마력급 자동직진 트랙터 공동개발에 성
공하며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2021년에는 농촌진흥청
이 전라북도 김제시 실증단지에서 벼 디지털농업 현장 연시회를 개최하고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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