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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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농촌진흥청은 원료작물의 생산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지

                                            역별로 알맞은 작물(대마, 면화, 아마, 저마 등)을 선택해 전시사업을 펼쳤으며,
                                            증산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1964년 농촌지도소에서 특용작물 현지 연찬회(기술지도 집합강의)를 개최했
                                            고, 주산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포를 통한 전시사업을 전개하면서 농업인들의 자
                                            율적 학습을 유도하고 농가에 재배기술을 파급했다. 우량종자와 새로운 재배기

                                            술 보급을 통해 섬유작물은 1970년대 초까지 농가의 소득 작물로 비중이 높아
                                            졌다.

                                            그러나 1970년대 나일론 등의 화학섬유가 생산되고 미국산 솜 수입이 늘면서 목
                                            화 등 천연섬유의 용도가 미미해졌다. 1970년대 하반기가 되면서 재배면적도 명
                                            맥만 유지될 뿐이었고 목화송이가 매달린 나무들을 더 이상 보기 어려워져 섬유

                                            작물에 대한 지도사업도 사실상 중단되었다.





                                                   생산량 증대기술 보급기(1971~1980년)

                                          02 채소 주산단지 기술지도
                                                   정부가 1968년부터 제1차 농어민 소득증대 특별사업(이하 농특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에 원예, 특용작물(잠업 등) 주산단지가 조성되었다. 이때 성주
                                            의 수박, 성환의 참외, 수원·삼랑진의 딸기, 나주·전주·서산의 생강, 명지·진도의

                                            파, 무안·창녕의 양파, 서산·단양·의성·고흥의 마늘, 중원·음성·영양·청송·임실
                                            의 고추, 영산강·한강·금강·낙동강 유역의 무와 배추 등으로 주산단지를 이루게
                                            되었다. 농촌진흥청은 농특사업 기술지도를 위해 1960년대 말부터 전담지도사

                                            를 양성했고 각 주산단지에 이들을 배치했다.
                                            제1차 농특사업(1968~1971년)과 달리 제2차 농특사업(1972~1973년)은 주산단

                                            지 대신 타 작목과 복합한 지역 개념의 복합단지를 육성했다. 그러나 채소, 과
                                            수, 잠업, 특작, 축산 등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집중 지도가 어려웠고, 주산
                                            단지에 대한 채소 기술지도도 그 효과가 미미했다.

                                            1970년대 후반 식량증산 우선시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원예·특용 작물
                                            을 대상으로 정부가 생산유통대책을 수립했다. 농산물 유통 수급에 유연하게 대
                                            처하기 위해 필요 시 품목별 생산단지를 지정하고 기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

                                            다. 1977년 총 92개의 작목별 채소 주산단지가 지정되면서, 농촌진흥청이 시범
                                            포 설치와 함께 전담지도사를 배치했고, 기술지도를 집중 수행하며 국민 부식
                                            채소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무, 배추, 고추, 마늘, 양파 등 노지채소 위

                                            주로 기술지도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한편, 이때부터 주산지 작목별로 채소 생육
                                            상황을 조사해 현재까지도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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