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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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시설 현대화 및 수입개방(1991~2000년)
04 과수재배 신기술 집중 보급
1980년대 말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진행되고 농산물 시장개방 압
박이 강화되면서 정부와 농촌은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에 부심했다. 1993년
쌀은 10년간 관세화 유예조치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농산물은 개방이 이루어졌다.
수입농산물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맞아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산물이 적극적인
1998. 배 Y자재배 기술 보급
기술 개발과 품질 개량을 하면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보았다. 사과 저수고 밀식재
배, 배 밀식 Y자수형 과수원 조성, 인공수분과 머리뿔가위벌 이용기술, 특수봉지
씌우기, 반사필름 피복, 문자사과 생산기술, 포도 비가림 시설재배, 농가형 저온저
장시설 보급 등 다양한 기술을 집중 보급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
했고, 이 시기 우리 농가의 과수재배기술은 장족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1980~1990년대 과수 재배기술 보급
1995. 포도 비가림 시설재배 보급
보급기술 주요 내용
세계무역기구(WTO)에 대응하기 위해 1996년부터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기
술이 보급되었다. 농촌진흥청은 1999년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연차적으로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사업을 확대했다. 저수고 밀식재배로의 전환으로 우리나라는 사과재배 형태
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사과와 함께 배는 가장 경쟁력 있는 대체작물로, Y자 수형을 이용한 배나무
밀식재배방법이 개발되며 재배양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재배방법이 쉽고
배 Y자 밀식재배 일찍 다수확할 수 있는 등 효과가 뛰어나 재배기술 보급면적이 지속 확대되
었다. 농촌진흥청은 1999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연 20개소씩 보급하면서 재
배기술을 정착시켰다.
사과의 결실 안정을 위한 머리뿔가위벌 이용은 경북 지방에서 1990년대 초
인공수분 및 부터 일본으로부터 머리뿔가위벌을 도입·사육하면서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머리뿔가위벌 보급 효과가 양호해 농촌진흥청에서 기술 보급을 시작했다. 머리뿔가위벌을 이용
해 수분하면 과실 모양이 정형과가 되므로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과수재배에 봉지 사용은 과종 중에서 배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사과 특수봉지 씌우기 1980년대 고품질 과실의 안정생산기술 보급을 위해 사과에도 착색 증진을
위한 특수 착색봉지가 보급되었다.
농촌진흥청은 1993~1996년의 시범사업으로 특수봉지 씌우기와 함께 반사필
반사필름 피복 름 피복 등의 시범요인을 투입했다. 사과의 착색 증진으로 품질을 높이기 위해
반사필름 깔기 시범포를 설치하고 지도한 결과 이용기술이 보급되었다.
사과의 특수상품 개발을 위해 착색봉지를 벗긴 후 즉시 문자(축, 결혼, 수연,
문자사과 생산 장수 등) 사과를 생산 보급하기 위해 1990년대 들어 농가에 스티커를 공급
하고 시범생산 지도했다.
포도 탄저병에 대응해 1970년대부터 비가림 재배가 확산되었다. 그러나 농
가와 지역마다 다양하게 이루어져 농촌진흥청이 1999년 포도 비가림 재배
포도 비가림 재배
시설 설계도를 전국 농촌지도기관에 배부, 지도했다. 비가림재배 보급면적
은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이다.
1970년대까지 과실 저장고는 흙벽으로 축조한 반지하식 저장고가 대부분으
로, 과실상자를 쌓아올려 저장하다가 이듬해 출하했다. 1990년대부터 저온
저장고 환경관리 자동화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온습도 유지, 가스 배출 등을
저온저장고
체크하고 자동으로 저장고 상태를 관리하는 저온저장고가 보급되었다. 저온
저장고는 1991년 1,000여 동에서 2000년에는 6,000여 동으로 농가에 확
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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