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농촌진흥 60년사
P. 107

제2편 | 농촌진흥사업




                                            은 우리나라의 버섯재배환경을 개선하는 데 획기적인 업적을 남겼으며, 지금은

                                            버섯재배시설을 말할 때 패널형 형태를 먼저 떠올릴 정도가 되었다.



                                            잠업의 부활
                                            1960년대 잠업은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효자산업이었다. 1960년대
                                            초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권장으로 생산이 크게 늘었으며 단일품목으로 국내 총

                                            수출액의 10%를 차지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1962년 시범사업으로 흙벽돌
                                            잠실보급 사업을 전개해 누에 치는 기술을 향상시켰다. 1966년부터는 ‘양잠기술

                                            개량전시 농가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7,870여 호에 새 기술을 보급했고, 1972년
                                            부터 2차 주산단지 조성을 시작해 집중 지원하면서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일본의 수입 규제를 계기로 생사 및 가공품 수출이 중단

                                            되며 누에고치 생산이 위축되었다. 1980년대에 농촌진흥청이 ‘밀식뽕밭 조성 시
                                            범사업’ 등 잠업 주산지 지도에 힘을 기울였으나 잠업농가의 감소 추세를 막기
                                            에는 역부족이었다. 농업인들이 뽕나무를 하나둘 걷어내면서 잠업은 존폐의 위

                                            기에 놓이고 말았다.
                                            1990년부터 농가 개별사육 일수를 단축함으로써 누에 사육에 드는 노력을 절감
                                            시키고, 생력기술과 안정화기술 등을 집중지도해 양잠농가의 실질소득을 증대

                                            시키는 방향으로 지도사업을 전개했다. 이런 가운데 1995년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누에분말을 개발하면서 양잠산업이 기지개를 켰다. 1990년대 혈당강하

                                            제, 실크화장품 등의 연구개발이 활기를 띠었고, 뽕잎차, 뽕잎국수 등이 개발되
                                            며 우리 잠업은 전통 양잠에서 기능성 양잠으로 변신했다. 누에 사육량도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잠업은 재도약의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2000년대에는 농촌진흥청에서 ‘누에그라’가 개발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누에품



























                                누에 대량생산




                                                                                                          105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