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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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2006.
탑프루트 품질평가회
속화되는 가운데 외국산 과실 수입의 증가로 우리나라 과수산업은 내일을 기약
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2006년부터 3단계로 ‘탑프루트
프로젝트(Top Fruit Project)’를 추진하면서 위기에 처한 과수 재배농가의 활로
를 개척해 나갔다.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최고품질의 과실 생산기술을 확산
하기 위해 대형 프로젝트로 수행되었으며, 과수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기술을 집
중 지원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는 과수원 토양 관리, 수형 개선, 결실
관리 등의 핵심기술을 현장에서 지원받을 수 있었다.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농촌진흥청에서 정한 최고품질 기준에 따라 엄격한 선별
을 마친 과일에 한해 탑프루트 품질확인 스티커를 부착한 후 출하했다. 생산된
과일에 대해 크기, 착색, 당도 등 과종별로 최고품질 기준을 설정한 것은 처음이
었다.
농촌진흥청은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매년 연말에 종합평
가를 실시해 시상하고 전시판매 행사를 개최했다. 판매 기간 중에는 탑프루트
맛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도록 상설 시식코너도 마련했다. 과일 껍질 길게 깎
기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도 준비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대외인식
을 제고했다.
탑푸르트 프로젝트는 1~3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전국에 132개의 시범단
지가 조성되었으며, 참여 농가들은 일반농가보다 상품과율이 높고, 수확량도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품질 과실 생산기술에 대한 지도 성과로, 출하된 탑프루
트들은 시중에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탑푸르트 프로젝트는 FTA 체결 등
으로 위기감이 커진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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