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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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향이 전환되었고, 1990년대에는 생력화에 관심을 집중했다. 기후온난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병성 품종과 새로운 경작 형태 등 재배기술 방향이 변화
하고 있다. 무는 2000년대 이후 기상이변 등의 영향을 받으며 계절별로 생산의
차이가 발생했다. 2010년대 들어서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재배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양채류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대비해 1983년부터 양채류 시범사
업을 추진했고 재배기술에 발전을 이룩했다. 2000년대 이후 소비량 증가에 따
라 양상추, 샐러리, 브로콜리 등 양채류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 위치를 확보해 가고 있다.
산채류는 수입개방에 대응한 민속채소 발전계획에 따라 산채류 시범사업을 추
진하기도 했다. 수입채소의 대응작물로 보급되기 시작해 고사리, 취나물, 두릅,
도라지, 더덕 등 다양한 품목과 재배면적이 확대되었다. 2000년대 이후 웰빙식
품 선호 수요가 늘면서 국내산 산채류의 재배면적도 점차 증가되는 추세이다.
2010년대 이후 채소분야 기술 보급은 이상기상과 기후온난화 등 농업환경 변화
에 대비해 생력화·자동화에 의한 노동력 절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농
촌진흥청은 2016년부터 주요 5대 민감채소의 수급 안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생
산과 가격 변동폭이 큰 마늘, 양파, 배추, 무, 고추를 대상으로 5대 작목 안정 생
산기술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품질 고급화 및 안전농산물 정착기 도시농업기술 보급
06 (2011년~현재)
채소산업 견인하는 탑과채 프로젝트
탑과채 프로젝트는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외국 농산물과 경쟁
에서 과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탑프루트 프로젝트가 과수를 대상
으로 한다면 탑과채 프로젝트는 과채류를 대상으로 했다. 과채류는 국내 채소류
생산액에서의 비중이 50%나 차지해 과채류의 육성은 채소산업을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되었다.
탑과채 프로젝트는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하고 보급한 수박, 딸기, 토마토, 참외,
멜론 등 5작목을 대상으로 최고품질 기준에 맞게 생산하는 재배기술을 농가에
확산시키는 과채생산 시범사업이었다. 고급화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품질
을 차별화하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수립했다. 과채는 크기, 당도, 착색도, 모양
등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최고품질 과채를 선정한 후, 브랜드 박스나 과실에
탑과채 프로젝트에 의해 생산된 농산물임을 표시해 출하했다.
탑과채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2년씩 3단계로 시범단지 운영을 추진하면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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