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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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좋지 않은 경우 인공수분용 꽃가루 부족 상황에 처했다.

                                            농촌진흥청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꽃가루은행을 통해 농가가 꽃
                                            가루를 차질 없이 확보하도록 지원했다. 꽃가루은행은 과수농가가 꽃이 피기 직

                                            전 꽃봉오리 상태에서 꽃을 채취해 꽃가루은행으로 가져와 순수한 꽃가루를 채
                                            취하고, 인공수분장비를 이용해 인공수분시켜 주었다. 또한 농가가 사용하고 남
                                            은 꽃가루를 꽃가루은행에 가져오면 이를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한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시·군 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은 꽃가루 채취에서 인공수분까지 과

                                            정을 교육을 통해 지도하고 필요한 장비도 빌려주면서 편의를 제공했다. 농촌진
                                            흥청도 꽃가루 채취와 발아율 검정요령을 담은 안내 책자를 시·군 농업기술센
                                            터에 배포하는 한편, 기술을 지원하면서 국내 꽃가루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

                                            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훼, 수출전략 작목으로
                                            화훼는 새로 보급된 국산 품종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외국산을 대체
                                            했다.
                                            2010년대에 국산 프리지아 품종은 약진했다. 외국 품종에 전량 의존하던 프리

                                            지아의 농가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국산 보급률이 2018년 60.4%에 도달하며 외
                                            국산을 넘어섰다. 2013년에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

                                            는 등 품질도 인정받았고, 일본시장으로 절화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 등 난류는 2010년대 들어 국산 품종 보급률이 두 자릿
                                            수로 올라섰고, 중국과 미국 등에 이어 일본과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국을 넓히고 있다.
                                            포인세티아는 활발한 품종 개발(‘레드펄’, ‘레드윙’, ‘레드볼’ 등)을 통해 국산화율

                                            이 2010년 10% 수준에서 2020년에는 40%를 넘어서며 국산 품종으로의 대체속
                                            도가 수직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2006년부터 농가 보급이 이루어진 우리 국화는 세계 제1의 국화 소비국인 일본

                                            에서 최고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7년 백마 5만 송이가 시범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2010년대 들어 수출시장에서 국화 강국 일본을 넘어섰다. 국화가 일
                                            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대표 화훼 수출품목으로 입지를 다지

                                            자, 국내시장에서도 2007년 5%에도 미치지 못하던 점유율이 2020년에 30%를
                                            넘어서는 등 국산 품종의 점유율 상승에 박차를 가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장미는 외국의 품종을 이용해 우수한 국내 품종을 육성하고 로열티를 받으며 네

                                            덜란드 등의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2000년대만 해도 높은 외국 품종 비율 때문

            LED 국화 시설 하우스                   에 농가가 재배를 기피하기도 했으나, 농촌진흥청이 현지지도 등을 통해 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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