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농촌진흥 60년사
P. 95
제2편 | 농촌진흥사업
라는 주제로 서울시청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들 쌀로 만든 가공식품을 소비
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지역 특화 품종화에 중점을 두고 외래 품종이나 지역의 오래된 품종을 대체하
기 위한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면서 우리쌀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노력도 기
울였다. 경기는 ‘해들’, ‘알찬미’, ‘하이아미’, 충남은 ‘삼광’, ‘해맑은’, ‘남찬’, 충북
은 ‘알찬미’, 전남은 ‘해품’, ‘호평’, ‘새봉황’, 전북은 ‘수광’, ‘참동진’, 경남은 ‘영호진
미’, 경북은 ‘안평’, ‘미소진미’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우수 품종을 주산지로 육
성하면서 외래품종 벼 재배면적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외에 일반벼 중 ‘영우’, ‘중모1038’ 등 조사료 가치가 높은 품종을 선발해 사료
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017년에는 고품질 쌀을 적정량만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농촌진흥
청이 3저(低)·3고(高) 실천운동을 주도했다. 2017년 2월 농업인 단체와 공동으
로 ‘3저3고 의식전환운동’ 결의대회를 개최, 농업인 스스로 벼 재배면적을 줄이
는 한편, 쌀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소비를 늘리기 위한 실천을 다짐했다.
이후 3저3고 실천운동에 본격 착수하면서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농협중앙
회, 농업인단체,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3저(低)·3고(高) 의식전환운동의 주요 내용
구분 주요 내용
재배면적 줄이기 논에 타 작물을 심어 벼 재배면적 5만 5,000ha 줄이기
질소비료 줄이기 질소비료 사용량 10a당 9kg에서 7kg 이하로 줄이기
3저
직파재배·드문모심기(소식재배) 같은 노동력 절감기술
생산비 줄이기
(생력기술) 실천으로 쌀 생산비 10% 줄이기
밥맛 좋은 품종 재배하기 다수확 품종(다수성) 대신 밥맛 좋은 벼 품종 확대 재배하기
3고 완전미 높이기 완전미 비율 90% 이상 쌀만 판매·유통하기
쌀 소비 확대하기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으로 쌀 소비 확대하기
밭작물 부가가치 창출
밭작물분야는 품목이 다양할 뿐 아니라 소면적 재배작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생
산량을 확대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농촌진흥청은 밭작물 자급률을 향상
을 목표로 적정 재배면적 확보와 생산성 향상 지도에 매진하고 있다.
곡류 가운데 보리는 건강식품 이미지로 수요가 늘면서 농촌진흥청이 다양한 품
종을 육성 보급해 새로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보리가
빵, 커피, 음료 등의 제품 개발에 이용되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
밀은 수입밀과의 가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인 가운데, 농촌진흥
청이 빵과 국수 등 용도별 품질체계화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신기술 보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콩은 수입콩의 증가 속에 논콩재배 우수농가 육성을 위한 논재
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