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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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되었다.

                                            1980년대 콩 증산 지원시책에 힘입어 농촌진흥청이 기술보급에 시동을 걸었다.
                                            1983년부터 농협의 콩 증산사업을 농촌진흥청이 지원하면서 증산단지 조성 시

                                            범사업을 진행했다. 증산단지에 시범포, 품종비교지도포 등을 설치한 결과 인근
                                            농가보다 확실한 증수 효과를 보였다. 이 시기 콩 외에도 소비자 수요에 맞추어
                                            팥, 녹두 등 기타 두류를 대상으로 지원단지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나, 경쟁력 약

                                            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중단되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콩 증산정책의 후퇴로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콩 자급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④ 옥수수
                                            옥수수는 1960년대 이전까지 화전에 의해 재배되며 수확량도 미미했다. 주로 식

                                            용으로 재배되면서 품종은 ‘백옥종’ 일색이었다. 1961년 다수확 품종인 ‘황옥종
                                            (1,2호)’이 보급되면서부터 재배기술이 정립되기 시작했고, 집단재배단지도 조
                                            성되었다.

                                            1970년대에는 ‘수원19호’와 ‘수원20호’가 육성되어 1977년부터 농촌진흥청이
                                            다수성 품종의 확산을 위해 본격 시범재배를 시작했다. 강원, 충북, 경북 등 주
                                            산지 중심으로(54개소) 시범단지를 설치한 결과 수확량이 배가되며 농가의 호

                                            응을 받았고 증산기술이 활발히 보급되었다.  이후 1980년대에는 대대적인 주

            1978.                           산지 시범단지 대신 10a 규모의 다수확 시범포를 운영하며 농가에 기술 보급을
            ‘수원19호’ 옥수수 신품종 현장 평가회          했다.

                                            1990년대 들어 옥수수 식용재배가 줄고 찰옥수수와 단옥수수 계통이 간식용으
                                            로 재배되면서 연중 출하할 수 있는 시설재배 시범사업을 통해 옥수수 지역특산

                                            물 육성을 지원했다.



                                            ⑤ 고구마
                                            고구마는 1960년대까지 비료를 주지 않고 재배하는 농가가 대부분이었고, 식량
                                            대용작물로 개간지나 척박한 토양에 재배되는 정도였다.

                                            1970년대에는 일본에서 도입된 ‘충승100호’와 국내 최초로 인공교배로 육성된
                                            ‘수원147호’가 광범위하게 재배되었다. 이후 수량성 높은 신품종 ‘신미’와 ‘황미’
                                            가 1978년부터 전남북, 경남, 제주에 시범단지를 설치해 보급되면서 ‘수원147

                                            호’를 대체하게 되었다. 1970년대까지 전분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던 고구마는
                                            1980년대 들어 원료로서의 소비가 둔화되고 간식용 고구마를 생산하는 데 그쳐
                                            주산 지역을 중심으로 기술지도가 이루어졌다.

                                            1989년에는 국내산 신품종 고구마 ‘율미’, ‘신율미’ 등의 시범포 운영 결과 수량과

            고구마 품종 (위) ‘자미’ , (아래) ‘율미’     소득이 높은 것으로 실증되며 조기재배기술이 농가에 보급되었다. 1990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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