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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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제2절
식량 작물 기술 보급
식량자급의 기반 마련(1962~1970년)
01 쌀 한 톨도 귀한 시대
우리나라는 1960년대까지도 주곡인 쌀의 생산량이 절대 부족했다. 벼
농사는 벼 품종이 열악하고 재배기술이 낙후되었으며 농사일을 덜어줄 영농자
재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보릿고개의 어려움이 해마다 반복되고
만성적인 식량부족에 시달렸다. 스스로 식량을 자급하지 못하고 곡물 수입에 의
존할 수밖에 없었으며, 언젠가 쌀밥 한 끼라도 배불리 먹는 게 소원이었다.
시급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2년 농촌진흥청이 탄생했고, 벼 재배 시
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영농기술이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시범사업은 선도
농가가 혁신기술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효과를 경험하게 하고, 시범 지역 인근
농가로 재배기술을 확산하는 지도방법이다. 농촌진흥청은 1962년부터 벼 신품
종 전시, 벼 다수확 재배기술 보급, 병해충 방제를 비롯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전
개했고, 1966년에는 벼 다수확 재배 시범사업을 2년간 전개했으나 효과가 기대
에 미치지 못했다.
벼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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