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0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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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제2절
과수 연구
과수분야 태동(1960년 이전))
01 초창기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지방에서 재배되어 온 과수 품종을 재배했
으나, 1906년 원예모범장이 설립된 이후 품질이 개량된 품종을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해외에서 개량한 품종을 국내에 도입하고 선발했을 뿐만 아니
라 우량한 재래종을 전국에 걸쳐 수집하고 활용했다. 이후 모수의 유지와 묘목번
식기술의 확립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현대적인 과수재배에 관한 기술 연구
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교배 육종은 1954년 중앙원예기술원(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사과
‘골든딜리셔스’ 품종에 ‘Ben Davis’ 품종 등 6조합을 인공교배하고, 배 ‘장십랑’ 품
종에 ‘청실리’ 품종 등 8조합을 인공교배하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이 시기 결실 관
리와 시비기술 연구에 집중한 결과, 적과방법, 생장조정제를 이용한 후기 낙과 방
지기술, 요소 엽면 살포기술을 개발·보급했다. 아울러 사경재배에 의한 사과 적진
병 유기와 사과 엽 분석에 의한 영양진단 연구는 훗날 과수 영양생리기술 개발의
기초가 되었다.
과수분야 기반 조성(1961~1970년)
02 1960년대 급속한 경제발전에 이은 국민소득 증가로 과일 수요가 급증
함에 따라 재배기술 개발과 품종 개량 연구를 본격화하면서 과수산업
발전의 자양분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1969년 우리나라 과수로는 최초로 교배육
성 품종인 ‘단배’를 개발·보급하면서 과수육종의 현대적 체계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고, 감귤의 내한성 품종 ‘흥진조생’ 등을 선발했다. 대추는 재래종을 수집·
조사해 육종소재를 마련했으며, 떫은감은 전국에 걸쳐 재래종(223점)을 수집·
분류했다.
1960년대. 초창기 과수 육종시험 재배기술분야는 시비기술 개발에 주력해 사과, 배, 감귤의 엽 분석에 의한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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