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6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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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은 딸기 로열티 문제 해결을 위한 ‘딸기연구사업단’ 구성
및 운영을 통해 연구 역량을 집중한 결과, 국산 딸기 품종
의 보급률 증가(2005년 9.2%→2011년 71.7%)와 함께 수
출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그리고 신성장 녹색산업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은 별도
의 토지 없이 원하는 식물을 사계절 내내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연구를 수행, 2010년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갖춘 수직형 및 빌딩형 모델을 구
축했으며, 육지로부터 채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남극 세
종기지에 설치했다.
1990년대. 품종별 고추 육묘(출처: 농촌진흥사진공모전) 또한 민간 육종기술 지원 및 원예작물의 육종 효율 증진을
위해 전통 육종과 상호보완적인 ‘MAS(Marker-Assisted-
급액량 및 횟수 등을 구명했다. 양질묘를 대량생산할 수 Selection)’ 기술을 개발했고, 이는 육종기술지원센터를
있는 플러그 육묘기술이 확대됨에 따라 국산 플러그 육 통해 널리 활용되었다. 고추의 역병 저항성 분자표지 개발
묘용 상토, 플러그묘 생장조절기술, 접목 육묘기술 등을 을 시작으로 토마토 잎곰팡이병, 시들음병, 토마토황화잎
개발했다. 말림바이러스(TYLCV) 등 저항성 분자표지를 선발, 다양
그리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수경재배면적이 확대 한 유전자원에 적용해 실용성을 검토했고, 배추 자가불화
되면서 시설 현대화와 인공배지경 재배방식으로 전환되 합성 관련 신규 유전자 등록 및 무 자가불화합성 동시판별
었고, 펄라이트 배지 중심으로 과채류 전용 배양액 및 배 용 분자표지, CMS 웅성불임 분자표지를 개발했다.
지경시스템이 개발되어 보급되었다. 고추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동력 절감을 위한 집중
특히 국책 과제로 진행된 전통식품(김치류, 장류, 주류) 착과형인 ‘생력211·213호’ 등을 개발했다. 2000년대 초반
과학화 연구 중 김치 표준화·규격화 연구를 통해 맛과 품 부터 부산원예시험장에서 육성해 오던 계통들을 이용한
질의 표준화를 이룩했으며, 국제학회 발표를 통해 김치의 고정종, 일대잡종 토마토 품종들이 육성되었다. 마늘 품
우수성과 우리나라가 원조국임을 널리 알린 시기였다. 종 육성은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교배조합
작성을 통해 ‘다산’, ‘화산’, ‘천운’ 등의 품종이 육성되었다.
2000년대에는 병 저항성 품종들이 다수 개발·보급되었
농산물 고품질, 안전성, 경쟁력 제고 는데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로 고추 역병 저항성 품종 ‘원
06 (2001~2010년) 강 1·2호’ 등이 육성되었다. 이 품종은 2000년대 중반 이
2000년대에는 고품질 기능성 채소의 수요 증대, 후 전체 고추 재배지 중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했으며, 탄
농산물 개방 확대 등에 대응하는 육종 연구가 주로 수행 저병 저항성 품종육성의 기본이 되는 탄저병 저항성 중
되었다. 고품질 채소 육성과 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 간모본 ‘원예AR1호’, 역병·풋마름병 저항성 대목 품종 ‘원
기관과 민간 육종회사가 공동으로 품종개발, 종자 생산, 강3호’ 및 주요 병해에 저항성인 계통을 지속적으로 육
조제, 유통 단계로 이어지는 연구환경을 마련했다. 국가 성·보급했다. 또한 2005년 육성한 딸기 품종 ‘설향’은 흰
기관은 유전자원의 수집 및 활용 연구, 육종기술 개발, 농 가루병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아 국산 품종 보급의 선봉
가의 로열티 문제 대응 등에 집중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역할을 담당했으며, 딸기의 기본묘, 원원묘, 원묘 생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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