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4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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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우리 기술을 활용한 우량 품종 및 다. 1970년대 초반부터 딸기 품종 육성이 원예시험장을
02 재배기술 보급의 시작(1961~1970년) 중심으로 시작되어 유전자원 수집, 평가 및 선발과 교배
농촌진흥청이 발족된 1960년대는 식량증산이라 육종을 통한 계통 육성들이 시작되었다. 1969년부터 웅
는 대명제 속에 농업의 근대화와 농가 소득 증대, 채소 생 성불임성(MS)을 이용한 고추 F 품종 육성을 위해 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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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기반 조성이 시작된 시기이다. 이에 김장 주재료인 배 불임 인자를 핵치환, 우량 품종을 개발하기 시작해 1972
추·무의 신품종 및 안정생산기술을 농가로 전파하는 한 년에 시설재배용 F 품종인 ‘원예 301호’가 육성되어 종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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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육묘에 의한 조기 재배기술, 과채류의 유인재배 등 당 회사에 분양되었다. 1974년 봄에는 ‘시무대근’ב서울봄
시 선진 일본기술이 도입되었다. 특히 국가 원예시험연구 무’ 조합이 선발되어 대형봄무인 ‘원교101호’를 육성했다.
기관에서 양성된 육종전문가들이 민간종묘회사에서 활 원교101호는 봄 재배 시 시판 품종보다 저온감응성이 둔
약하면서 수많은 우량 품종이 육성되었고, 이로 인해 종 한 만추대성 품종으로 초세가 강하고 근장이 길며 육질
자의 상업화 시대가 도래했다. ‘원예1호·2호’ 배추를 육성 이 연하고 품질이 우수하다. 이 시기에는 호박 종간잡종
해 배추의 일대잡종 시대를 열었으며, 1967년 하우스재배 을 이용한 대목용 신품종 ‘원교601호’가 개발되었다.
용 일대잡종 품종인 ‘대형봄무’는 하우스재배뿐 아니라 고 한편 채소재배기술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채소 시
랭지재배까지 확대되면서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 비 및 관수기술이 개발되었고, 수경재배기술 개발 연구
다. 고추의 경우 도입종과 수집종에 대한 분리육종이 지 가 시작되는 등 농업기술 수준이 진일보했다. 이 과정에
속되는 가운데, 1968년에는 다수성이며 바이러스병에 강 서 밀식 다수확 재배기술, 역병 방제기술이 개발되었고,
한 ‘새고추’, 다수성이면서 매운맛이 강한 ‘김장고추’ 등이 반촉성 딸기의 채묘 적기, 딸기 정식기, 비닐피복에 의한
선발되었다. 아울러 이 같은 육종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보온 효과 등이 구명되었다.
마늘, 양파,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로 품종 개발의 폭을 넓
혀 나갔다.
한편 농자재 생산·보급이 확대되면서 양적 증산을 위한 채소의 주년 고효율 생산과 백색혁명 달성
체계가 갖추어지기 시작했으며, 배추의 비가림 관비재 04 (1981~1990년)
배, 마늘 파종적기 및 적정시비량, 오이·토마토 육묘시 1980년대에는 농산물 종자시장의 개방 압력이
험, 양파 파종기 및 묘 크기·재식거리, 제초제 효과 등에 강화되는 한편, 농촌의 노동력 부족으로 기계화 및 생력
관한 연구 결과들이 도출되었다. 또 작목별 주산 단지화 재배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시기이다. 이에 생산비
를 위한 주산지 채소재배 실태조사, 생산지 경영형태별 절감을 위한 고효율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비닐하우스
수익성조사 등도 실시되었다. 재배 확대에 의한 백색혁명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국
내 최초로 세포질적-유전자적 웅성불임성(CGMS)을 이
용한 고추 품종인 ‘청양(신홍)’이 1983년에 개발되었고,
채소 종자 안전생산을 위한 진일보 다수확과 고품질을 원하는 재배농가 요구에 따라 개발
03 (1971~1980년) 된 흥농종묘의 ‘홍일품’(1981년), ‘다복’(1985년)은 수량
1970년대는 채소 작물의 상업적인 재배가 본격 성뿐 아니라 맛이 뛰어나 재배면적이 확대되었다. 토마
화된 시기로서 우량 품종과 안정생산기술 보급, 농자재 토 가공용 교배 육성 품종으로 무지주 재배용 ‘진홍’(1981
수급 확대 등으로 채소 재배면적이 크게 확대되어 과잉 년), 가공 및 생식 겸용의 지주재배용 ‘홍조’(1984년), ‘적
생산에 따른 수급 및 가격 불안정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 풍’(1984년) 등이 육성되었다. 시설재배용 교배 육성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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