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4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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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배 육종집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도·감귤) 107품종이다. 무병화된 묘목은 중앙과수묘

            인간유전체 연구를 위해 개발된 게놈전체연관분석                         목관리센터(원종·모수 관리기관) 등에 분양되어 우량묘
            (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 방법은 사       의 원종·모수로 활용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무병묘 보

            람과 같이 유전조성이 이형접합 상태인 과수에서 별도                      급을 확대하기 위해 품종보호권이 만료·해소된 농가 선
            의 집단 없이,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형질과 연관된 유전                    호 도입품종의 무병화를 매년 2품종 내외(사과 ‘시나노
            자를 대량발굴하기에 적합한 분석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 등)로 추진해 농촌진흥청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GWAS 분석을 통해 형질과 연관된 분자표지를 개발하기                    또한 과수 바이러스 영향 평가 및 경제적 효용을 과학적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정리된 집단의 유전자형 분석 결과                     으로 구명해 무병묘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제고하고 인

            와 목표로 하는 형질에 대한 정밀한 표현형 결과가 필요                    식개선을 통해 무병묘의 선호도를 증진하기 위해 바이러
            하다. 사과·배·포도에서 모집단의 약 23% 크기의 핵심집                  스·바이로이드 감염 정밀 평가를 통한 피해 수준을 구명
            단이 구축되었고, 주요 형질에 대한 표현형 정보가 축적                    하고 있다. 2019년에 건전주와 감염주의 비교 실증포장

            되어 형질과 연관된 분자표지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사                    (1.8ha, 4과종 405주)을 조성해 무병묘와 바이러스 단독·
            과의 저장성, 포도의 종자유무 특성과 연관된 분자표지가                    복합 감염별 과수 생장·수량·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개발되어 우량계통 조기 선발에 활용되고 있으며, GWAS                   평가하고 있다. 2021~2022년까지 조사 결과, 무병묘 대

            방법으로 포도의 과피 탄닌 함량, 줄기혹병 및 탄저병 저                   비 바이러스 감염묘의 과중(사과·배·복숭아, 18∼52%)과
            항성 등의 분자표지가 개발되어 활용될 예정이다.                        과피의 색소 함량(사과·포도, 30∼80%)이 감소했다. 아
            새로운 육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기술과                      울러 복숭아와 포도의 경우에는 수확기가 최대 2주가량

            배배양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화상병 저항성 사과 및 노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무병묘 재배농가를 대상
            균병 저항성 포도를 개발하기 위한 유전자 편집기술이                      으로 과실 품질조사 결과, 바이러스가 2∼3종 복합 감염

            개발 중이며, 기존에는 득묘가 불가능했던 극조생 복숭                     된 일반묘 대비 무병묘의 과실 수량(23∼28%)과 상품과
            아 및 생장조정제 처리 없이 씨 없고 과립중이 10g 이상                  율(10∼41%)이 증가했다. 바이러스 피해와 무병묘 효과
            인 포도의 집단 내 출현 비율을 높이기 위해 배배양기술                    의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근거 제시는 2024년에 도출할

            을 활용하고 있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수 무병묘 생산 기반 구축                                   기후변화 대응 과수 연구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1960년대부터 바이러스 무병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령」(시행령 제38조)에 따라 국
            묘를 공급하기 시작해 무병묘 생산·인증·유통체계를 갖                     가 차원에서 2010년 10월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

            추고 제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국내 묘                   립해 추진했으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 유통량의 60%를 무병묘로 공급하기 위한 ‘과수묘목                    R&D 투자가 확대되었다. 우리나라 주요 과수(사과, 배,
            산업 선진화대책’(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을 수립하고                   포도)의 주 재배 품종 및 재배 확대가 예상되는 신육성 품

            과수 무병묘 생산·공급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농촌진흥                     종에 대해 동해 발생온도를 구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
            청은 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해 무병묘 생산기술 개발,                    리나라 전국을 대상으로 품종별 동해 위험도(사과 11품
            국가 육성 품종의 무병화 및 바이러스 피해 실증의 중점                    종, 배 8품종, 포도 9품종)를 제작해 재배지역별 적합한

            과제 수행을 통해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품종 재식을 유도하고 있다.
            서 무병화한 품종은 2021년까지 5과종(사과·배·복숭아·                  2016년에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시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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