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5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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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따른 작목 이동, 작물 재배적지 및 내한성 관련 연구 등을
확대 수행할 예정이다.
과수 스마트농업기술
최근 들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격으로 작물을 재배
하는 스마트농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사과 재배에 있어 디
지털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전경 연간 생산액 약 1조 원에 달하는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가
장 많이 재배되는 과수작목이지만 가지치기, 꽃따기, 약
따라 농촌진흥청에 권한 위임된 ‘농업분야 기후변화 실태 제 방제, 수확에 이르기까지 모든 농작업을 사람 손에 의
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 이행을 위한 농촌진흥청 고시 존해 경영비가 많이 들고 대외 경쟁력이 낮다. 더군다나
(농진청 제2016-16호, 2016년 3월 21일) 제정 및 세부 추 사과 주산지의 대부분이 인구가 적고 고령화로 노동력이
진계획이 수립되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가 확대되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3단계에 걸쳐 자동화, 기계화에
는 계기가 되었다. 과수분야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기반한 디지털 사과 과수원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
적지 변동, 생산량 및 품질 영향 평가, 저온요구도 영향 실 에서 무인으로 작물보호제를 살포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태조사, 이상기상 피해 경감기술 개발 등의 연구가 수행 가지치기와 꽃따기 기계화기술의 실증까지 마쳤다.
되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근거한 주요 과수(사과, 배, 2018년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무인자동 약제 살포시
포도, 복숭아) 주요 품종의 기후학적 재배적지는 감소될 스템은 농가의 집이나 외곽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것으로 예상되었다. 상대적으로 생육적온이 낮은 사과는 을 통해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고, 무인으로 구동되어 농
가장 빠르게 재배적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배는 약 중독사고와 안전사고 위험에서도 자유로운 장점이 있
2040년대까지는 증가, 2050년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전 다. 또한 가지치기, 꽃따기, 잎솎기 등의 기계화기술 실증
망되었으며, 포도와 복숭아는 2050년대까지는 완만히 증 은 각각의 목적에 맞게 농작업 기계를 별도 트랙터에 부
가, 이후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착하는 방식으로 나무의 축이 2개가 되게 하고 나무 모양
작물별 재배지 변동예측지도는 정책기관에서 과실의 수 도 기존의 입체적인 넓은 원뿔형이 아닌 평면형으로 바
급 물량 조절정책을 수립하거나 농가에서 재배 가능한 꿔 트랙터 이동과 기계작업이 수월하도록 했다. 겨울철
작물을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농촌진흥청 과수 생 가지치기의 경우 1ha 면적에서 7년생 이상 큰 나무 기준
육·품질 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 으로 약 340시간, 봄철 꽃과 열매솎기에는 약 506시간이
러한 기후변화 연구는 고온 조건에 대응한 재배기술을 필요한데, 동일한 면적에 기계를 이용하면 각각의 작업
개발하는 한편, 고온에도 착색이 잘 되거나 착색이 불필 에 4시간씩 총 8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획기적으로 줄일
요한 품종의 육성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현재 빈번히 발 수 있다.
생하고 있는 개화기 저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 현재는 무인자동 약제 미세살포장치를 활용해 개화기 서
발도 진행 중이며, 저온 피해 회피를 위해 개화기가 늦은 리·냉해를 줄일 수 있는 연구를 수행 중이며, 기계를 이용
품종 개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한 가지치기, 꽃따기, 잎솎기가 열매 품질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전라남도 장성군에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강원 을 연구하고 있다.
도 철원군에 북부원예출장소를 신설하고, 기후 온난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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