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4 - 농촌진흥 60년사

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종합검정실 운영 확대 및 현장연구 지원 개시(1991~2000년)

04 종합검정실 설치
1990년대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종합검정실을 설치하는 데 주력

했다. 토양의 정밀검정을 위해 1988년 27개소를 시작으로 종합검정실이 설치·
운영되기 시작했고,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147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설치
를 완료했다. 종합검정이란 정밀 검정장비를 통해 토양 중 양분 함량 등을 분석
2010. 시료분석검정센터 현판식
하고 토양의 오염을 방지하도록 조치해 농산물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종합검정실은 1990년대까지 정밀토양검정을 위한 필수

기본장비와 실험대, 건조대 등의 보조장비를 갖추었고, 계속해서 신규 검정장비
를 확보해 나갔다. 종합검정실을 운영하면서 과학적인 토양 관리기술 보급 인프
라가 구축되었다. 정부시책사업을 대상으로 종합검정실에서 토양을 정밀점검

하고 작물별 토양 관리 프로그램을 작성해 처방서를 발부함으로써 농촌지도기
관의 토양 분석과 시비 처방에 대한 농업인들의 신뢰를 굳건히 했다.

밭 토양조사 5개년사업
1980년대 농경지 토양정밀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1990년대에는 밭토양 종합
관리 기반을 구축했다. 농산물 시장 개방화로 소득 작물인 밭작물의 비중이 높

아지면서 밭토양의 과학적인 관리를 위한 토양조사에 착수했다. 1995년부터 실
시한 ‘밭토양조사 5개년사업’은 사업계획과 예산집행을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했

고, 시료 채취와 정밀 검정, 토양 관리처방서 발부 등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수행했다. 밭토양조사는 밭, 시설재배지, 과수, 경운 초지 등의 시료를 채취해
성분 검정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적지·적작재배, 적정시비, 물 관리 등 재

배기술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제공했다.

친환경 토양 관리기술 지원(2001~2010년)

05 친환경 토양 종합 관리
정부가 1997년 「친환경 농업육성법」을 공포한 데 이어 이듬해 ‘친환경
농업 원년’을 선포하는 등, 1990년대 말부터 농업정책이 환경친화적인 방향으로
선회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정부는 2001년 ‘제1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

획’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사업으로 이어나가며 친환경농업을 위한 제도
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농촌진흥청도 「친환경 농업육성법」이 제정된 이래 유기농업에 대해 국내외 자

료를 수집·분석하는 한편, 종합적인 유기농업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1999년에
는 이 해를 ‘친환경농업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줄이거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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