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2 - 농촌진흥 60년사

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1966.
토양시험

지도소에 보급되면서 토양을 손쉽게 검정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정밀성을
인정받았다.

토양 검정 결과에서 우리 국토의 산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에 화학비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지력이 쇠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토양을 중성
화하는 토양개량제(규산과 석회비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수확량이 부족한 저

위생산지를 중심으로 지도사를 파견해 석회비료 전시포를 설치하고, 시용(施
用)방법(비료사용법)을 알렸다.

그러나 농업인들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복합비료나 이전부터 사용하던 질소비
료를 선호해 비료성분 4대 요소 중 하나인 석회비료에 대한 반응은 미진했다.
1960년대에 석회가 인정받는 비료로 자리 잡지는 못했으나, 규산비료와 더불어

토양개량제의 필요성과 효과는 농가에 인식시킬 수 있었다.

토양 검정 보완발전기(1971~1980년)

02 토양정밀조사 실시
1970년대는 토양정밀조사의 시대였다. 1964년부터 11년에 걸쳐서 진행
된 개략토양조사를 완료하고(1964~1974년), 1975년부터 쌀 증산 방안의 하나로
전국 토양정밀조사가 실시되었다. 대규모 조사연구진에 의해 전국적으로 진행

된 본격적인 토양조사였다. 토양조사 5개년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농경
지 및 구릉지 개략토양조사와 시·군 지역별 농경지 및 야산 토양정밀조사가 대
대적으로 실시되었다. 그 과정에서 전국의 농경지는 물론 산지를 오르내리며 토

양조사를 수행하던 조사원들이 간첩으로 오인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1979
년에는 전국 토양정밀조사를 무사히 마치고 조사보고서 작성 단계에 들어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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