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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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사료로 재활용하는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이 개발되었다. 2013년부터 시범
사업으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기술 보급’에 나서면서 농촌진흥청이 제정한 한
국가축사양표준을 기반으로 농가에 적합한 맞춤형 배합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우농가에서 손쉽게 사료배합을 할 수 있도록 전산 프로그램도 개발해 기술교
육을 진행하고 있다.
ICT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농촌진흥청은 2012년부터 돼지, 닭, 한우, 육우, 젖소, 오리 등의 동물복지 축산
농장 인증기준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동물복지인증은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
육하는 축산농장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와 함께 동물복지에 적합한 사육시설
을 보급하는 데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ICT기술을 이용해 축사를 현대화하는 스
마트농업을 동물복지와 연계해 2016년부터 한국형 스마트팜(Smart Farm)기
술 개발에 착수했다.
가축과 축사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팜기술
은 총 3단계로 2025년까지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돼지 사료량을 자동으로 조절
해주는 사료 자동급이장치, 송아지에게 젖을 먹이는 로봇포유기, 젖을 자동으로
짜주는 로봇착유기, 여름철 젖소의 고온 스트레스를 자동으로 저감시키는 축사
환경 자동제어기술 등을 보급했으며, 현재는 ‘스마트축산 모델’ 개발 단계까지
이르렀다.
스마트축산 모델은 그동안 개발된 각 ICT장치들을 통합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
서든 빅데이터 기반의 단일 프로그램으로 정밀한 사양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설
계되었다. 한우 스마트축산 모델농장에 스마트팜기술을 적용한 결과, 송아지 폐
사율 감소, 암소의 비임신 기간 감소, 사육마리 수 증가 등의 성과가 확인되었
다. 우리의 강점인 ICT를 농업 현장에 적극 적용함으로써 국내 축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봇착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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