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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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편 | 농촌진흥사업




                                            있는 역할을 했다. 2008년부터 실시된 소고기 이력 추적제는 생산에서 도축, 가

                                            공, 유통까지의 각 단계별 정보를 기록해 문제 발생 시 이동경로를 추적해 원인
                                            규명과 함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한 제도이며, 원산지 표시제와 더불어

                                            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해소해 국내산 소고기 시장의 활력소로 작
                                            용했다.



                                            중소가축, 고품질 생산 기반 구축
                                            FTA 체결로 수입 돼지고기들이 국내시장을 잠식해오는 가운데 국내 양돈 사육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특히 우리 돼지고기가 규격돈 생산의 부진과 품질
                                            미흡 등으로 인해 경쟁국보다 가격이 낮게 평가되고 있어서 수입 돼지고기에 맞
                                            설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했다.

                                            국내 돼지 사육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재래돼지의 품종 증식
                                            과 사양기술 보급에 매진했다. 1988년부터 ‘재래돼지 복원사업’을 통해 우리 고
                                            유의 종돈 개발을 본격화했던 농촌진흥청은 2008년 토종돼지를 복원한 ‘축진참

                                            돈’을 최초로 품종등록하는 등 성과를 가시화하면서 고유의 브랜드 돈육을 생산
                                            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했다. 2000년부터 ‘수출규격돈 품질 향상 시범사업’을
                                            추진(2000~2002년) 해 고품질 수출규격돈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돈육 수출에

                                            참여하는 농가를 선정하고 비육돈 후기전용사료 급이시설 설치, 이동식 조기이
                                            유돈사 설치, 비육돈 수송 전용차량 보급 등을 통해 수출용 자돈(송아지)의 육성

                                            율을 높이는 한편, 출하하는 비육돈의 수송 스트레스로 인한 물퇘지고기 발생률
                                            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양계는 2000년에는 ‘육용재래닭 사육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육용재래닭 사육

                                            기반을 구축했다. 농가를 선정해 육용재래닭 종계를 지원하고 사육기술을 보급
                                            함으로써 닭고기 브랜드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제고하도록 했으며,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영기술을 배우도록 지도했다. 또한 육계 수출기반 조성을 위
                                            해 2004년부터 대형육계 생산 기반 확보가 가능한 농가를 대상으로 환기장치,
                                            급이·급수시설, 방역기자재 등을 지원하면서 대형육계 생산기술을 집중투입하

                                            는 등 생력화를 확산했다.
                                            1999년부터 추진된 ‘지역특성화 시범사업’은 12개소 178농가를 대상으로 3년간
                                            한우·흑염소 고급육 및 브랜드육 생산, 한우 송아지 폐사 방지 축사시설 개선,

                                            고품질 위생돈육 생산 및 우량자돈 협업 생산, 부존자원 이용 섬유질사료 가공
                                            시설, 사슴 인공수정 및 생산성 향상, 오리 사육사 시설환경 개선, 브랜드 꿀 및
                                            양봉산물 품질 향상 등 지역별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평균 농가호당 소득이 일반농가

            돼지 사육농가                         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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