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6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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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사료생산 생력화와 유휴지 개발
                                            1990년대에는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조사료 생산을 효율화하는 생력 재배시험
                                            이 크게 늘었다. 조사료 생산 기반이 충분한 지역을 선정해(52개소) 1997년부터

                                            3년간 ‘생력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농촌진흥청이 생산장비를 지원해 사료작
                                            물 재배작업을 생력화하는 사업으로, 파종기, 수확기 등의 지원을 통해 적기파
                                            종과 적기수확을 함으로써 노동력을 절감한 것은 물론, 다수성 사료작물(옥수

                                            수, 수수류, 호맥, 연맥, 이탈리안그라스 등)을 효율적으로 생산해 한우와 젖소
                                            의 양질조사료 급여율을 증가시켰다.

                                            1990년대에 농촌진흥청은 양축농가의 유휴지를 개발해 사료자원을 극대화하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유휴농경지를 사료자원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3년간 시
                                            범사업 지역을 선정하고(51개소) 양질 조사료 공동생산을 추진했다. 유휴농경

                                            지를 활성화해 사료작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시범단지를 유
                                            휴지 사료자원 선도단지로 육성하면서 새로운 조사료 생산 기반을 창출하는 모
                                            델을 선보였다.






                                                   양질 조사료 자급생산(2001~2010년)

                                          05 한우 고급육 생산기술 보급
                                                   2000년대에 정부는 쌀과 함께 한우를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전략 품목

                                            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도 수입 축산물에 밀리지
                                            않고 경쟁을 펼쳐나가려면 한우의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최상
                                            의 방법이었다. 농촌진흥청은 2002년 ‘한우 고급육 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하면

                                            서, 축적된 사양기술을 통해 일반 한우농가가 한우고기 품질 고급화를 이룰 수
                                            있는지 검토했다. 부업 규모의 일반 한우사육농가를 규합해 시범단지를 조성하

                                            고 고급육 생산기술을 집중투입해 품질경쟁력을 제고하는 ‘한우 고급육 생산 종
                                            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을 적용해 한우를 시범사육한 결과, 1플러스
                                            등급의 출현율이 일본 화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의 체계화

                                            된 고급육 생산기술 투입만으로도 수입 소고기와 품질을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
                                            이 확인되면서 축산농가가 새로운 경영기술(한우 고급육 생산 종합 프로그램)
                                            을 배울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이 프로그램 전파에 나섰다.

                                            한편 2000년대에 한우와 수입 소고기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농촌진흥청에
                                            서 개발되면서 현장에 본격 적용되었다. 축산물 유통에 대 변혁을 가져온 것으
                                            로 평가되는 한우고기 판별법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축산분야 농업기술 가

                                            운데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성과로 꼽히고 있다.

            2008.  소고기 판별 이동차량              소고기 이력 추적시스템도 2000년대에 개발되며 소고기 부정유통 방지에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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