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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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되었다. 이에 따라 증식 생산 위주이던 가축 사양기술지도는 1980년대 하반기

                                            이후 품질 향상과 경영비 절감에 보다 중점을 두게 되었다.
                                            한우 종축 개량을 위한 ‘교잡우(번식소) 시범사업’은 한우 암소에 대형종인 ‘샤롤

                                            레’ 수소 정액을 인공수정해 교잡송아지를 생산하는 사양지도가 꾸준히 수행되
                                            었으나 이후 한우혈통 보전을 위한 정부시책에 따라 중단되었다. 식용소로 사용
                                            되는 ‘한우비육(육우) 시범사업’은 1980년대에도 계속 진행되면서 한우의 일당

                                            증체(체중) 향상을 지원했다.
                                            1980년대에는 젖소가 대량도입되며 낙농 발달에 박차가 가해졌다. 농촌진흥청
            염소 사육시험
                                            은 젖소 사양지도에도 1979년부터 본격 착수해 시범마을을 설치, 지속적으로 지
                                            도가 이루어진다. 이 시기 인공유 급여를 통한 송아지 육성, 산유량 제고를 위한
                                            사양 관리, 사료작물 재배 이용 등의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었다.

                                            중소가축에서 돼지는 1979년부터 ‘(3원)교잡종 사양 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해
                                            우량종돈을 농가에 보급하는 데 집중했다. 교잡종 생산 이용기술이 점차 정착되
                                            면서 도달일령(90kg) 단축, 육질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1980년대는

                                            양돈의 전업화, 기업화가 확산되면서 사양 관리의 생력화가 이루어진 시기이기
                                            도 하다.
                                            1980년대 양축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한

                                            우, 교잡우, 육우, 낙농, 양계, 양돈, 염소, 토끼, 양봉 등 특수가축까지를 대상으
                                            로 ‘초식가축 시범마을 육성사업’이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2차

                                            에 걸쳐서 진행되며 사육지도가 이루어졌다.

                                            초식가축 시범마을 육성사업

                                            구분            주요 내용
                                                          1976년 처음으로 ‘초식가축 시범마을(1차)’을 설치했다. 시범마을에는 한우,
                                            1차 사업         낙농, 토끼 등 초식가축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된 품종 보급과 함께 사양 관리,
                                                          사료 생산, 방역 등 새 기술을 종합적으로 투입해 양축농가 소득을 향상시켰다.

                                                          1970년대 1차 사업에 이어 1981년에 새로운 초식가축 시범마을(2차)을 선정,
                                                          지도했다. 한우, 교잡우, 육우, 낙농, 양계, 양돈, 염소, 양봉, 초지, 사료작물
                                            2차 사업
                                                          등으로 대상사업이 확대되고, 각종 시범사업의 집중투입으로 시범마을이
                                                          읍·면 단위 축산 선도마을의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청예조사료의 보급
                                            농촌진흥청은 국내 사료자원 개발을 위해 청예 사료 작물 확보를 과제로 추진했
                                            다. 신품종 옥수수 ‘수원19호’를 시범재배한 결과, 기존 ‘황옥종’ 옥수수보다 배에
                                            가까운 청예조사료 수량 증대를 올릴 수 있었다. 청예(靑刈)란 작물의 잎이 파릇

                                            파릇할 때 잘라서 사료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풋베기라고도 한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다수확 신품종 옥수수의 청예조사료 이용 기술은 19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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