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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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수입조사료 대체작물의 개발
                                            농촌 지역이 산업화하면서 초지면적이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조사료 의존
                                            도가 점점 높아졌다. 국내 양축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농촌진흥

                                            청은 총체보리를 권장했다. 수입조사료 대체작물 시험연구를 통해 총체보리 사
                                            료를 한우에 급여한 결과 높은 증체 효과를 확인했다. 총체보리는 타 작물에 비
                                            해 일손이 적게 들고 수확 시기가 벼농사와 겹치지 않는 것 등이 큰 장점이었다.

                                            조사료로 총체보리를 활용하면 곡식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잃고 그동안 애물단
                                            지 취급을 받던 보리의 판로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2003년 농촌진흥청이

                                            총체보리를 혼합한 ‘섬유질사료 재배기술’을 전북한우협동조합에 이전하면서
                                            한우농가에까지 기술이 보급되었다. 이후 총체보리를 먹인 한우가 매년 우수축
                                            산물 수상을 이어가면서 총체보리가 양축농가들이 선호하는 조사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총체보리는 수입사료 대체 효과를 거두게 했을 뿐 아니라
                                            한우 고급육 출현율을 향상시키며 농가 경영 개선에도 도움을 주었다.
                                            사료작물 연중 생산을 위한 노력은 2000년대에도 계속되었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대규모 사료작물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2000년대 초 추진하면서 조사
                                            료 연중 공급체계의 구축에 나섰다. 동계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이 사
                                            업은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사업, 내한성 월동 사료작물 재배, 겨울철 답리작기

                                            술 등의 지도를 통해 동계 사료작물재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일조했다. ‘여름철 벼 대체 사료작물재배사업’도 2002년 처음으로 실시되었



                                            동계사료작물 재배사업 기술지도
                                            구분            주요 내용

                                            겨울철           1998년부터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사료·녹비 작물 재배면적 확
                                            푸른들 가꾸기사업     대를 위한 기술지도를 강화, 전국적으로 시범포를 설치·운영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내한성 신 품종 월동 사료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화
                                            내한성 월동        산101호’를 보급하기 위해 2000년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시범전시포를 선정·
                                            사료작물 재배       추진했다. 작물시험장에서 육종한 ‘올호밀’과 ‘귀리37호’, ‘귀리38호’를 동시 보급
                                                          하기 위한 시범포를 설치해 양질 자급조사료 증산사업을 추진했다.

                                                          동계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답리작 사료작물 중심으로
                                                          시범포를 매년 설치·운영했다. 2000년부터 답리작 사료작물(보리, 생볏짚 담근
                                            겨울철 답리작       먹이 조제 등) 이용기술 교육 및 연시회를 실시했다. 2002년부터는 축산기술연
                                                          구소와 작물시험장에서 육성한 ‘올호밀’, ‘귀리37호’, ‘귀리38호’ 등 맥류 시범·전시
                                                          포를 매년 운영해 조사료가 부족한 시기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총체보리 시범포를 설치해 섬유질배합사료를 생산 한
                                                          우에 급여함으로써 고급육 생산을 향상시켰다. 총체벼를 시범재배해 생산 이용
                                                          한 결과 한우는 사료비 절감, 비육우는 일당증체량이 증가되었다. 2008년도에
                                            총체보리 한우 생산    는 청보리 보급종 종자 공급을 위한 채종포를 조성해 이듬해에 종자를 공급했
                                                          다. 양질 자급조사료 공동생산 이용을 위해 2009년 농가를 선정해 청보리, 이
                                                          탈리안라이그라스와 총체벼 사료작물을 재배하도록 해 신품종 사료 작물 재배
                                                          면적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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