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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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편
국내 비료산업을
제3절
대표하는 기수
내수비료 공급을 1987년 말로 정부의 내수비료 인수 의무기간이 종료되면서 1988년부터 비료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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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하다 간에 본격적인 경쟁 국면이 전개되었다. 요소비료의 경우 경쟁사인 삼성정밀화학
(구 한국비료)과 남해화학의 공급 물량이 국내 수요량에 근접해 있었으므로 판매
경쟁이 심하지 않았다. 이후 요소비료는 1990년대 후반 정부의 질소질 감축정책
등에 따라 수요가 점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복비의 경우 1990년대에 국내 수요
량이 남해화학, 동부화학, 진해화학에서 공급하는 총물량의 50% 수준에 머물렀으
며, 수출 여건마저 호의적이지 않아 경쟁사 간 내수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펼
쳐졌다.
한편 1988년부터 약 10년 동안 남해화학의 비종별 판매량을 보면 21-17-17 복비가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요소비료가 다음 순위를 차지하였으며, 17-21-17 복비가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되었다.
남해화학의 내수용 복비는 초기에 고농도 비료인 21-17-17, 17-21-17 등을 생산했
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비료시장의 생산 패턴이 고농도 비료에서 미량 원
소가 함유된 저인산 친환경비료로 변화했다. 저인산 복합비료로는 1992년부터
21-9-17과 21-11-21 등을 생산하여 판매하였고, 1990년대 후반에는 신저인산비료
21-9-16을 개발하였다.
1990년대 후반 들어 신비종들을 활발하게 개발하면서 1997년에는 토양 및 지하수
를 보호하는 환경보전형 비료로서 저인산 저가리 복합비료인 신세대비료 22-12-
12를 선보였다. 기존 21-17-17 복비에 비하여 인산과 가리 성분을 낮추고 미질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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