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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친환경공장으로 거듭난              1988년부터 건설 붐을 탄 산업용 화약 생산이 증가하고 DNT공장의 가동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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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농질산공장          질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1989년 하반기 제1농질산공장 가동만으로는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국내 주요 농질산 수요처인 한일합섬, 미원, 풍

                                              산금속 등의 공장이 증설되었으며, 남해화학의 제2DNT공장 준공으로 자체 수요
                                              도 늘어나게 돼 급증하는 질산 수요에 대비한 신규 공장 건설이 요구되었다.

                                              1989년 3월, 남해화학은 연산 7만 톤, 일산 216톤의 제2농질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본설계는 독일의 플링케(Plinke)가, 상세설계는 럭키엔지니어링이 맡았으며,

                                              건설은 삼성종합건설이 담당했다. 공사는 착공 1년 만인 1990년 3월 기계적 준공
                                              을 보았다. 성능보장은 탈질산탑 내부의 이상으로 인해 한동안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문제를 해소하고 1992년 5월에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제2농질산공장은 친환경공장으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었다. 기존 제1공장처럼 희
                                              질산을 황산으로 탈수하는 공정이지만 폐황산량이 적으며, 탈수 계통의 가열기 대

                                              신 증기로 직접 가열하고, 폐가스 흡수탑의 흡수율이 높아 흡수탑만으로 폐가스
                                              중의 질소산화물(NOx) 함량을 규제치 이하로 낮출 수 있었다.

                                              제2공장의 가동으로 남해화학의 연간 총 농질산 생산능력을 3만 3,000톤에서 10
                                              만 3,000톤으로 확장할 수 있었지만, 때마침 경쟁사인 동부화학과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한국화약이 각각 연산 10만 톤 규모의 질산공장을 건설하면서 1991년부터
                                              농질산이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되었다. 남해화학은 농질산공장의 가동률을 50%
                                              정도로 낮춰야 했고, 듀폰 싱가포르와 질산 공급계약을 맺은 이후였다.






                         제2DNT공장 건설,          제2DNT공장의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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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T사업의 리더로           남해화학이 1988년 국내 첫 DNT공장을 건설하여 고품질의 저렴한 DNT 원료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이는 국내 TDI사업의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동양

                                              화학이 TDI사업에 신규 참가를 결정하여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공장 건설을 추
                                              진하였고, 기존 TDI 생산업체인 한국화인케미칼도 동양화학에 대한 경쟁력 강화

                                              로 기존 공장을 연산 2만 5,000톤 규모로 확장했다.
                                              이처럼 TDI 생산이 확대되자 남해화학도 TDI의 추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

                                              2DNT공장을 건설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제2DNT공장은 연산 4만 7,000톤
                                              규모로, 기본설계를 스위스 비아찌(Biazzi)가, 상세설계는 대우엔지니어링이 맡

                                              았으며, 건설은 대림산업이 담당했다. 공장은 1989년 5월 착공해 이듬해인 1990
                                              년 3월에 준공되었다. 1990년 5월 시운전을 개시하였으나 폐수처리 시설에 침전물
                                              (Sludge)이 유입되고 저장탱크의 주입 배관이 막히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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