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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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상에 좋은 고토를 첨가한 신세대비료 22-12-12+고토3도 공급하여 농업인들로부
터 호응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 남해화학 복비는 비료의 3요소인 질소, 인산, 가리 성분만 함유
한 제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1990년대 후반 3요소 외에 미질 및 토질 향상을 위해 고
토, 유황, 석회성분을 보강한 한아름비료 12-10-9+3+0.210+2를 개발 보급하였다.
남해화학의 내수비료 공급률은 자유경쟁을 시작한 1988년부터 약 10년 동안
50% 이상을 줄곧 유지했다. 비료제품 생산량은 1985년 1,000만 톤을 처음 넘어섰
으며, 1992년에는 2,000만 톤을 돌파하였고, 1998년 1월에는 3,000만 톤 생산을
달성했다.
복비 수출비료의 경우 초기에는 18-46-0, 16-20-0 등을 생산했으나 1990년대 후
반부터 기존 수출 제품 외에 고객 선호에 맞춰 16-16-8, 14-14-14, 13-13-21 등의 다
양한 제품들을 생산했다. 이 외에도 국가별로 현지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컬러 비
종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등 수출용 비료제품 다양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벼농사용 16-16-8 복합비료를 분홍색과 흑색 등으로 컬러화한 착색비료는
베트남 등에 수출되면서 동남아 시장에서 호평받았다.
요소와 각종 복비 등 초기 10여 종에 달하던 수출 품목은 국제 요소가격이 계속 폭
락함에 따라 1989년부터는 요소의 수출을 중단하였으며, 복비제품도 비료 수입국
의 자체 비료공장 건설 등으로 수출시장이 축소돼 지역별로 특화된 DAP, 16-20-0,
16-16-8, 15-15-15 등으로 정예화되었다.
원예용비료 시장에 정부는 농토 관리와 식량 증산을 위하여 우리 토양에 맞는 비료를 사용하도록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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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제해왔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시장 개방과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정부 통제가 어렵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자율
적으로 비료 제품의 차별화와 전문화를 서두르게 되었다.
1997년에는 남해화학을 비롯해 동부한농화학, 진해화학 등 벼농사용 복합비료(수
도작비료)를 주로 공급하던 대형 화학비료 회사들이 원예용비료 시장에 전격 참여
하면서 원예용비료가 떠오르는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원예용비료란 배추, 마늘, 양파, 무, 등의 채소류와 사과, 배 같은 과실류에 사용되
는 복합비료를 말하며, 그동안은 경기화학, 조비, 풍농, 신한종합 등 중간 규모의
비료업체들이 주로 생산해왔다. 남해화학이 원예용비료까지 생산을 확대하게 된
것은, 벼농사용 화학비료가 쌀 재배면적 감소로 판매가 줄고 있을 뿐 아니라 마진
원예특호복비 마늘, 양파 전용복비
(12-12-12+3+0.2) (11-11-10+고토3+붕소0.3) 율도 낮은 데 비해, 원예용비료는 갈수록 농업인들이 높은 소득원인 채소류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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