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1 - 남해화학 50년사
P. 291
부문사편
제외됐었지만, 2022년 말부터 본격적인 통합관리를 시작했다. 통합관리 이전에는 오염
매체별로 시행됐던 허가 및 관리가 사업장 단위 통합관리 제도로 바뀌어 사업장 내 발생
오염물질 전체를 포괄적으로 관리하게 됐다. 이행해야 할 기준들이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환경시설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법령이 정해졌다. 산업 부문 전체에 맞춰서 정해졌던
오염물질 배출 기준이 사업장별로 정하도록 세분화되어 환경부가 기준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100까지 허용됐던 기존 기준치가 모두 70 수준으로 하향조정되면서 기
준이 훨씬 강화된 것이다. 석고와 비료 등 분체로 인한 비산먼지 등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송 시 분진 발생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끊임없이 강구해나가고
있다. 남해화학 합작사 설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합작사 발생 폐수를 남해화학 폐수정화처
리장으로 유입해 최종처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다.
안전·환경 부문만이 아니라 남해화학 전체적인 문제로서 신입직원들이 입사하면서 업무
경험과 노하우의 괴리가 생겨 간극을 메워야 할 과제가 생겼다. 1998년 농협의 지분 인
수로 회사가 민영화된 이후, 2000년대 초반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의 변동이 있었다.
한동안 신규사원을 채용하지 않고 경영을 유지해온 결과, 2023년 현재 입사하는 신입사
원들과 기존 직원들 사이에 20~25년의 시차가 발생했다. 향후 5년 이내에 세대교체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숙련된 선배사원들의 퇴사 이후 이들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중간계층이 없다는 현실에 부딪쳤다. 안전·환경관리팀은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
해 법정교육을 가장 우선적으로 이수하게 하고, 특별안전교육과 외부 강사 초빙 교육 등
을 통해 강도 높은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정부가 수립해놓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발맞춰 모든 임직원이 자율적인 안전의식 고취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
다. 강화되어가는 안전·환경관리의 방향성에 따라 관련 설비 투자를 늘리고 교육을 집중
적으로 실행해나갈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