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3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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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편
국내 비료 시장 식량 증산을 위한 비료 자급이 시대적 과제였던 1960년대를 지나 고도성장을
수성을 위한 혁신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던 1970년대를 맞으며 남해화학 탄생의 서막이 열렸다. 1973년 ‘중
화학공업 육성 정책’을 천명한 정부는 비료 자급과 수출까지 실행하면서 화학공업 발전
을 전담할 수 있는 기초화학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비료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나아가
는 동시에 기초화학 분야 발전을 수행할 대단위 비료 화학공장으로 남해화학이 출범하
게 됐다. 남해화학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이 표방하는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기술집약
두뇌공업으로 공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기술개발과 기술인력 양성이라는 기대를 안고 출
발했다.
정부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식량 증산 정책과 신품종 개발, 농업인들의 시비 기술 향상 등
의 요인으로 국내 비료 수요가 크게 증가한 시기에 남해화학이 등판해 적절한 역할을 수
행했다. 비료 수입까지 실행해야 맞출 수 있었던 국내 비료 산업의 만성적 공급 부족을
해결한 것은 물론 나아가 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여유를 갖게 됐다. 그러나 1981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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